Job코치 취업칼럼-‘위기는 기회의 전초전’
 올 상반기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몸을 사리느라 고용시장도 덩달아 위축됐다. 그 와중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찾는 인재는 결국 위기 극복형 인재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전역을 앞둔 장교라며 쾌재의 미소를 띠어도 좋다. 바로 기업에서 찾는 위기 극복형 인재로 장교 출신들을 손꼽고 채용에 있어서도 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대라는 하나의 조직 사회를 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장교에게 리더십과 관리능력,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필자가 만나 본 장교 출신의 구직자들도 그러한 과정을 모두 충실히 경험하고 극복했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 반듯하고 예의 바르며 해내고자 하는 열의가 넘쳤다. 이들은 필시 기업에서 선호하는 ‘관리자’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췄다는 확신마저 들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안타깝게도 그러한 우수한 정신력과 능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기업에서 선호하는 ‘무엇’이 빠져 있어 반복적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에야 어렵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선호하는 인재로 인정되려면 반드시 다음의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전역 전후로 맞이하는 채용시기를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전역 장교 우대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전역예정자들을 기전역자들보다 더 많이 우대한다. 군대조직 안에서 사회에 나설 준비를 마치고 짧은 적응기를 두고 기업에 성과를 내는 사람이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일하게 대처해 채용시장이 어떻게 이뤄지고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면 무방비 상태로 시기를 보내다가 ‘우대’ 대열에서 비껴갈 수 있다.
둘째,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목표로 두고 지원해야만 한다. 한 구직자는 인사장교로서 부대 대원들의 특성을 꿰고 인력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전역 후 별 고민 없이 지인의 소개로 입사한 곳이 모 기업의 ‘영업직’이었다. 그 직무가 자신에게 잘 맞지 않아 반복적인 이직을 하다 보니 오히려 이력사항이 뒤죽박죽되어 재취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군대라는 조직 사회에서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해내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과를 달성했던 경험들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조건에 부합해야만 인정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사례였다.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의 시작됐다. 경직되지 않은 유연한 사고로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의 분위기에도 곧잘 적응하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성공취업, 나아가 멋진 인생설계를 가능케 할 것이다.
<최현정 ㈜스카우트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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