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성공적인 연봉협상 전략
연일 TV와 신문, 라디오 할 것 없이 모든 매체가 앞다퉈 철도파업에 대한 보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내용의 중심에는 직원들의 고액연봉이 자주 거론된다.
올해 발표된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가 250여만 원인데 반해 이들 노조원의 연봉수준이 6000만 원이 넘고, 9000만 원이 넘는다는 초고액 연봉 자도 수백 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의 파업은 귀족노조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많은 구직자와 직장인들의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일 것이다.
이렇듯 연봉의 의미가 조직 내에서 나에 대한 평가임과 동시에 사회적 지위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의 90% 이상은 매년 초에 연봉협상이 진행되며, 입사시기에 따라 조금 편차는 있지만 한해 기준 업무와 인사고과에 대한 연봉이 연초에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09년 임금조정 실태결과’에 따르면 올해 임금교섭 시, 기업들의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은 전년(5.1%)에 비해 3.7%p 감소한 1.4%(통상임금 기준)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기업규모가 클수록 인상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몇몇 대기업들은 2010년 임금 동결, 삭감에 대해 발표하고 있기도 한다. 이런저런 사회분위기들로 인해 연봉협상 테이블이 설레는 자리만은 아닐 것이다. 불황과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이 허리띠를 조여 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감원과 연봉 동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업을 위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도 중요하지만, 채용의 마지막 단계인 연봉협상 전략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처가 필요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협상에 앞서 스스로에 대한 ‘냉철한 준비와 기본에 대한 강조’가 매우 필요하다. 따라서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위한 두 가지 전략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업계상황과 동종 연봉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연봉협상에 앞서 업계상황과 회사의 사정, 연봉 추이와 동향을 알아둬야 한다. 예로, 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과 경기침체로 인한 손실요인은 어떤지, 업계와 동일직종의 연봉 동향은 어떤지 등의 정확한 정보 확보는 정확한 내 몸값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둘째, 불황에도 성과 낼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현재 상황과 연결해 수치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불황기가 되면 기업은 다른 때보다 ‘충성도’나 ‘성실성’ ‘애사심’ 등 기본 덕목을 더욱 중요시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연봉계약 체결과 관련한 기사들이 부쩍 늘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고액 연봉자들의 능력보다는 표면으로 보이는 ‘숫자’에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억하자! 연봉에 대해 수반되는 능력과 책임의 항목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말이다.
<서주연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