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나의 가슴에 열정을 지펴 보자
요즈음 대학가 도서관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들 학생의 마음에는 2~3년만 열심히 노력해 공무원이 된다면 정년 보장에 정시 퇴근, 복지혜택 등이 보장돼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만큼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직장일까? 필자가 근무하는 경기 시흥시 종합일자리센터에서는 컨설턴트와 공무원이 함께 근무하는 곳이다. 요즈음 취업문제가 정부의 중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련 공무원들의 퇴근 시간이 10시를 넘기는 일이 잦다. 얼마 전 ‘무능 공무원 퇴출제’ 실시와 관련한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젠 공무원도 경쟁적인 구조이며 안정적 직업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도전하지 않는 자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눈앞에 레드오션만 보지 말고 나에게 맞는 블루오션을 찾아보기 바란다.
요리사 에드워드 권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를 7성급 호텔의 수석주방장 또는 TV에 나오는 유명한 요리사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하지만 필자가 바라본 그는 열정으로 가득한 요리사다.
그는 지방 2년제 대학을 나왔으며 원래 꿈은 신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아르바이트로 해 본 요리에 주목했다.
요리 연구를 위해 급여의 70%를 식재료에 투자하는 등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미국요리사협회에서 젊은 10대 요리사에 선정됐고, 현재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는 현재도 요리를 위해 16시간을 쏟고 있다. 만일 그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면, 우리나라에서 7성급 요리사가 나올 수 있었을까? 물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2만 개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나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도전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임재호 취업포털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