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선택의 기준' 직업의식에서 시작
기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기준이 필요하다. ‘기업의 인지도ㆍ연봉ㆍ지역(출퇴근거리)ㆍ직무내용', 이 중에 당신에게 중요한 순서를 나열해 보라.
우리가 잡서치 후?입사지원을 하는 데에 개인의 거름망을 사용해 걸러낼 수 있는 조건은 앞서 말했던?네 가지뿐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은 공고를 무척이나 자세하게 게재한다.
일단 이러한 조건들이 제시돼 있으니 당신들은 그걸 잘 고려해 입사 지원하십시오. 라는 암묵적 제안이다. 사실 직무 내용을 아무리 자세히 기술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해본 적이 없고 이런 걸 하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해서다.
한편 기업의 인지도나 네임 밸류를 중요시하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자.
기업의 수준이 자신의 가치와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직위가 박탈되고 소속감이 사라질 때에는 회생 불가능한 박탈감, 혹은 좌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자신을 보호해 주었던 방패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연봉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직업의 요소 중 경제적 목적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연봉 수준은 개인이 정하기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한 평가로 가치가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신입사원의 연봉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월평균 150만 원~200만 원 사이다. 물론 그 이하인 경우도 있고 그 이상인 경우도 있긴 하다.
출퇴근 거리를 1순위 조건으로 두기도 한다. 길바닥에서 금쪽 같은 시간을 쏟아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일 것이다. 자기계발 혹은 자기관리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라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 조건만을 1순위로 내세우다 보면 내가 놓쳐서는 안 될 절호의 기회를 앞에 두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야 할 수도 있고 혹은 그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행복’에 대한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행복ㆍ만족감을 느끼려면 무엇보다 그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
업무 만족도를 위해서는 또 내가 선택한 일, 내가 하려는 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무엇보다 이를 위한 나의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맞물리는 등의 퍼펙트한 조건이 필요하다. 덧붙여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커리어를 위한 고군분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올바른 직업의식이다.
<최현정 취업포털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