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칼럼-`선택은 스스로의 몫'
 인터넷 신조어 중 직장인의 40%가 실직의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해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해 걱정하고(63.6%), 휴가·월차를 내고 싶어도 업무 걱정 때문에 내지 못하며(55.0%),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24.3%), 업무와 연관된 모든 사람을 경쟁자로 생각하는(17.3) 등의 현상을 ‘슈퍼직장인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369 증후군은 무기력증(34.68%), 매사 신경질적(29.22%)이며, 우울증(19.7%), 각종 질병(11.88%), 불면증(3.56%) 등 입사 후 3개월 단위로 이직이나 전직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이 두 증후군 모두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조어다.
취업 전 직업을 선택할 때 적성이나 흥미, 보람과 자아 성취, 발전 가능성, 수입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 취업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실제 일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슈퍼직장인 증후군과 369 증후군에 노출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과연 자신의 선택이 잘된 것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면서 살펴야 할 것은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적합한 업무, 적합한 상사(또는 동료), 그리고 적합한 업무환경에 대한 부분이다.
이 세 가지 요소 중 업무적인 문제보다 주변 사람 또는 환경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비중이 크게 차지하고 추가로 연봉에 대한 만족도가 이직 또는 전직을 결심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경력을 쌓기 위해 또는 다른 여러 가지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다면 그냥 버티면서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남아 있기로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 것은 적응하는 것이다. 직장 상사 또는 동료와 업무환경 등이 항상 이전과 똑같으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주변 상황에 맞춰 자신의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진정한 적응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참을성은 긍정적 변화에 직면하는 과정에서 발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도 후에도 이직 또는 전직을 해야 할 결심이 선다면 용기 있게 떠날 것을 권하고 싶다.
기대할 것도 없이 스트레스 상황에 불만족을 참아내며 견디기보다 자신이 성공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믿으며 떠나는 것이 쓸데없이 에너지와 노력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일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자신이 통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전적인 책임도 자신의 것이기도 하다. 떠날 것인지 남을 것인지, 이제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유선희 취업포털 (주)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