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회사에 소문나는 `위험한 신입사원' 벗어나기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의 주인공 마혜리 검사는 출근 첫날 짧은 치마에 캐쥬얼한 의상으로 선배 검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신입 검사 워크숍을 아프다는 핑계로 빠지고 친구들과 스키장에 놀러 갔다 선배한테 걸리는가 하면, 업무가 많이 남아 있더라도 퇴근시간이 되면 야근하는 선배 검사들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칼퇴근하기 바쁘다. 사사건건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해 조언해 주는 선배들을 무안하게 만들기 일쑤다.
결국 부장검사는 신입 검사 마혜리를 ‘포기’하고 사건(일거리)을 주지 않는 특단의 조치까지 취한다. 이처럼 요즘 기업들은 훌륭한 인재라 생각해 신입사원을 뽑았다가 그들의 문제 있는 태도와 강한 개성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혹시 현재 자신의 행동 중 이와 유사한 부분이 하나라도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
입사 전 채용심사를 통해 기업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고, 우리 회사의 해당 업무에 꼭 필요한 인재인지 가장 관심 있게 본다. 하지만 입사 후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능력보다 열정적인 태도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강한 개성과 젊은 패기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은 회사가 생각하는 ‘열정’이 아니라는 점이다. 회사가 기피하는 신입사원의 유형을 함께 파악해 ‘위험한 신입사원’이라는 오명을 벗고 회사가 원하는 핵심인재로 거듭나 보자.
첫째, 어리고 미성숙해 보이는 외모나 행동은 마이너스다. 회사의 결정권자(상사)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다. 이 때문에 젊은 세대의 스타일(헤어스타일ㆍ옷 등)이나 트렌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신임을 얻으려면 그들이 편안해하는 선 안에서 튀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
둘째,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보여라. 젊은 사람들은 변덕스럽고 금방 싫증을 내며 책임감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어리지만 업무에 잘 집중하고 책임감이 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맡은 일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제때 끝내고, 완벽한 일 처리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라. 내 기준이 아닌, 그들의 시각에서 완벽한 일 처리로 보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셋째, 열정적인 ‘제안’은 위험하다. 무언가를 제안하는 것은 신입사원이 할 일이 아니다. 먼저 회사 정책을 존중한다는 믿음을 주고, 필요한 업무를 익히고, 업무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라. 이러한 과정 없이 던져지는 제안은 상사들에게 업무 파악도 안 된 애송이의 치기 어린 주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힘들게 얻은 직장, 얻기도 힘들지만 지키기는 더욱 힘들다. 한번 더 깊게 생각해 행동하고 하는 행동마다 칭찬받는, 회사가 원하는 신입사원이 되기 바란다.
<나일정 취업포털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