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치 갤럭시탭, 아이패드의 대항마”
美 IT전문지 ‘PC월드’ 호평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패드에 맞설 수 있는 태블릿PC는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는 '휴대성'이라는 키워드를 이슈화시키면서 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화면은 크지만(10인치) 무겁다는 아이패드의 단점을 절묘하게 파고든 것이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지난 10월 유럽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른 현재 당초 판매 목표량(100만대)을 가볍게 뛰어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탭 '바람'은 최강자인 애플의 뒷목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취업포털 '스카우트'와 공모전 포털 '씽굿'이 20대와 30대 대학생과 직장인 8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스마트패드' 중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로 갤럭시탭(48.7%)을 아이패드(40.3%)보다 많이 선택했다.
기계 자체의 선호도뿐 아니라 애플의 취약점인 애프터서비스(AS)와 업데이트 편리성까지 고려한 선택(59.6%)이었다. 갤럭시탭의 강점인 휴대성(27.1%)을 꼽은 응답자들도 많았다.
해외에서도 갤럭시탭의 호평은 이어졌다. 미국 IT전문지 PC월드(PC World)는 "갤럭시탭은 아이패드의 경쟁자가 될 만한 품질을 갖춘 첫 번째 태블릿PC"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유명 IT전문 미디어인 엔가젯(Engadget)도 "무게가 가벼워 아이패드에 비해 한 손으로 들 수 있어 휴대성이 좋다"며 "터치감각도 아이패드와 비교해 뒤지지 않고 삼성전자가 직접 구축한 소프트웨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제품평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갤럭시탭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애플의 아이패드에 상대할 만하다"며 "전후면 카메라 탑재, 와이파이 기능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