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경력관리!
어느 교육기관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였다. 참여한 사람들에게 입사지원을 할 때 채용공고를 낸 기업의 어떤 점을 가장 고려해서 선택하는가를 물어봤다. 지금까지의 대다수 청년구직자는 급여나 복리후생을 기준으로 입사지원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고용형태를 보고 결정한다고 했다.
구직자들이 취업할 기업을 선정하는 것도 트렌드가 있다. 요즘에는 경기침체나 고용불안의 상황에 자주 노출되니 많은 급여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만약 구직자가 경력자라면 위의 이야기에 필자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러나 청년, 특히 신입사원으로 입사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딛는 구직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나 보수가 높은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 평생 직업을 갖고 일을 해야 할 자신이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경력을 착실히 쌓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경제모델을 따라간다면 높은 청년실업률은 어쩔 수 없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된다. 또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도 알 수 있듯 기업의 채용수요보다 구직자의 공급이 많아 이 역시 잦은 이직 또는 실업의 위기에 처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회적인 상황이 앞으로도 이와 같이 지속된다면 구직자 입장에서 당연히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청년 구직자 중 그런 일자리를 갖는 사람의 비율은 약 7% 내외다.
사회적인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즉, 제대로 된 경력을 쌓고 제대로 숙련된 직장인으로 거듭난다면 비록 한 직장에서 장기근속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다른 직장으로의 이직이 가능하다.어설픈 경력자가 되거나, 능력보다 직급이 높아 버리면 타 직장으로 이직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자신에게 평생 안정적인 직장을 제공하는 것은 사회적인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달렸다.
<(주)스카우트 이시범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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