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입사지원 서류를 받아보면 10명 중 1명 정도만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매년 50만 명의 대졸자들이 새로 생겨나고 청년실업이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의 세태 속에서 자격증은 취업을 위해 필요한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격증의 개수는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 어떤 자격증이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것인가,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좁은 취업문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와 함께 직종별 유리한 자격증에 대해 알아본다.
금융보험업
금융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용 시 인력 수요의 필요에 따라서 가점을 다르게 주는 형태이지만 대체적으로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에게 가점을 준다. 이 중 증권투자상담사는 일반고객을 상대로 주식 및 채권의 매매거래에 관한 위탁을 권유하거나 투자에 관한 상담 등을 하는데 증권회사 객장에서 투자권유 및 상담 업무를 하려면 이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선물거래상담사는 선물거래의 위탁을 권유하거나 투자상담 등을 하는 전문인력이고 재무위험관리사는 주식, 채권, 선물, 옵션, 기타 장 외 파생상품등의 운용과 관련된 재무위험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일을 한다. 또한 신용분석사는 금융기관의 여신관련 부서에서 기업신용평가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전문가다. 지금까지 1만여명이 이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은행원들의 필수자격증으로 통한다. 유리한 자격증으로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국제재무분석사, 보험계리인 등이 있다.
무역업
무엇보다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능력이 우선된다. 영어는 필수, 제2외국어도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중국과의 무역이 늘어나면서 중국어 능력 평가시험을 통해 중국어 능력을 인정받으면 취업의 문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여기에 무역에 관한 실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제 무역사, 외환관리사 등을 취득하면 유리하다.
IT업
단순한 PC운용이나 인터넷 기반의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이 아니다. IT업계의 취득 자격증은 그 어느 분야보다 전문성과 깊이를 요구하며 취업 시에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정보보안 관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보안 관련 자격증이 인기다. 국제자격증으로는 정보시스템감리사(CISA), 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등이 있다. CISSP가 정보시스템과 정보 자산을 보호하는 직업이라면, CISA는 정보 시스템을 감사하는 자격증이다. 이들 시험은 국제공인 시험이지만 국내에서 한글로 시험을 칠 수 있다. 국내 자격증으로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공동으로 주관해 실시하는 정보보호전문가(SIS)가 있다. 이들 시험을 치르려면 각각 300∼505 달러(CISA), 499∼599 달러(CISSP), 16∼22만원(SIS)정도의 응시료를 내야 한다. 비교적 손쉽게 딸 수 있는 IT 자격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시하는 '마우스'(MOUS)가 있다.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활용능력에 관한 국제공인자격증으로, 많은 기업이 관련 분야 직원을 채용할 때 가산점을 주거나 직원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시스코에서 시행하는 네트워크 자격증인 CCNA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실시하는자바 프로그래머 자격증인 SCJP도 IT 분야에서 인기있는 자격증이다. 유리한 자격증으로는 MCSE, SCJP, CCIE, CCNP, PMP, CISA, CISSP 등이 있다.
제조업
기업은 경제적인 생산방법을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기 원한다. 따라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 뿐 아니라, 적정원가 내에서 생산하는 것과 필요한 수량을 납기일에 맞추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와 관련된 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구매 관련 자격증인 국제공인구매전문가(CPM)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이 자격증이 있으면 공급사 선정, 구매 조건 협상, 물품 운송, 관리 등 구매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미국 구매자재관리협회(ISM)가 CPM 자격증을 관리하는데, 국내에서는 산업정책연구원이 관련 교육과정을 도입해 현재까지 360명의 CPM을 배출했다.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아야 응시할 수 있다. 생산관리분야에서는 미국 생산재고관리협회가 주관하는 국제공인생산재고관리사(CPIM)가 있다. 국내에는 약 700명의 CPIM이 활동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전략]
1. 자격증 발행기관의 신뢰성을 따지고 취득하라
2. 수요와 공급을 고려하라
3. 경력 관리 및 직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준비하라
4. 해당 자격증에 대한 실무능력을 갖춰라
5. 국가 교육기관을 잘 이용해라
6. 취업 시 가산점, 또는 우대받는 자격증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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