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직장을 그만두고 백수 생활 3년째입니다….
직장을 그만 둔지 지금 3년째입니다. 32살에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 35입니다.
막상 그만 둘때는 어디 갈때가 없겠어 하고 나왔지만 막상 1년 2년 지나다 보니 이제는 갈만한데가 없네여. 그리고 나이제한도 많이 걸려서 지원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집에서 쉬다 보니 직장을 다시 들어가서 적응한다는 자체가 두려워지기 까지 하네여.
지금 제나이에 회사에서 채용을 하기는 하는 것인지 경력자로 들어가야 하는데 3년이라는시간도 소비하고 들어가서도 문제인데 참 걱정이 많이 되네여. 저 같은 경우나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여. 정말 답답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네여.
A:안녕하십니까 선득한 아침과 여전히 쨍한 낮이 한참인 가을의 길목에 와 있는 요즈음 하루살이님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네요. 하루살이님은 구직활동을 시작하신지 3년째가 되서 몸과 마음 모두 많이 지친 상태인듯 합니다. 게다가 나이제한에 걸려 지원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경우도 있고 다시 취업을 하더라도 적응에 두려움을 갖고 계시기도 하구요. 당연히 오랜 구직활동에 힘이 드실겁니다. 최근 기업에서는 신입직원보다는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따라서 하루살이님의 경우 경력공백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2~7년의 경력이 있으실 테니 수행업무와 성취업적을 잘 드러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하셔서 관련 직무 경력직 채용에 응하시다 보면 틀림없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치고 고단한 구직자는 기업이 원하지 않습니다.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니므로 경쟁력있고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활기찬 직원을 원할 것입니다.
덧붙여 구직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고 계셔야 할 세가지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사람을 구하는 일자리는 언제든지 있습니다.
아무리 불경기라 할지라도 구조조정,기업 합병,인수 등으로 당장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아도 얼마안가 지나친 구조조정으로 다시 사람을 뽑기도 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어딘가에는 항상 새로운 인력을 필요로 하는 빈 일자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루살이님께서 진정으로 일을 하고 싶다면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일자리는 늘 있다”라고 마음의 위안을 삼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은 구직자가 어떤 방법으로 일자리를 찾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구직활동을 해왔는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취업을 하시기 전까지 하루살이님의 직업은 실업자가 아닌 구직자 입니다. 방향없이 무조건의 구직활동이 아닌 목표(지원분야)를 정해고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것입니다.(예 3개월안에 영업관리직 채용공고를 하루에 세개이상을 찾아 지원하고 취업한다) 목표가 없으면 이유와 변명이 생겨 구직활동을 쉴 수 있는 핑계를 만들게 됩니다.
셋째 열심히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다면 구직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혹시 주위의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구직활동을 하고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루살이님의 구직사실을 알리세요. 혼자서 직업을 구하는 것보다는 여러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가까운 구청이나 고용지원센터 등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취업관련 기관에 구직신청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료 직업훈련의 기회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35세는 고용시장에서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항상 변화는 위기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위기는 기회일수도 위험일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도록 중단없는 전진 하시기 바랍니다. 하루살이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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