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저는 일본어전공자입니다. 4년제대학과 일본에서 일한통역을 전공해서 전문대를 졸업했구요. 지금은 교육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전공중입니다. 자격증은 일본어 통역가이드와 워드1급이 있습니다. 저의 큰문제는 33살에 현재직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혼도 아직 안했구요. 임용시험을 올해봤는데 떨어졌습니다. 앞이 막막해서요 이 나이에 취업은 할수 있을지 아님 임용시험을 다시 한번 봐야될지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대학원에 진학하기전의 4년 정도는 외국어학원과 회사출강을 다녔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서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공부한답시고 취업의 문은 두들겨 보지도 않았네요 참 한심하죠.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되는지요. 돈도 직장도 결혼도 못한상태에서 나이만 꽉 찼네요. 어쩔때는 자살 충동도 느낍니다. 미칠것 같아요! 저의 인생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냉정한 판단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상담할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 진짜 비참하네요
- tensi0421
A 10년이 넘게 일본어와 관련된 일이나 공부를 하고 계시는군요. 외국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은 경력을 쌓아나가는데 있어 대단히 유리한 능력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불편하신 이유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현재의 상황에 맞춰 미리 걱정하고 있어서는 아닐까요? 지금 대학원에 다니고 공부중이라 직업이 없어서 몇 년후에도 계속 임용고시만 준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내년에 시험에 합격한다고 해도 친구들보다 너무 늦는건 아닌지 미리 미리 너무나 많은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지금 내 상황이 별로 희망적이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 비관적일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아닐까요? 1년 정도 해보고 안될 것 같으니 계획을 접기위해 포기하기 위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유학을 선택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4년간의 일본어 강사 생활도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강사생활을 접고 대학원 진학과 임용고시를 선택한 것도 나 자신입니다. 그러한 선택을 한 이유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는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에 집중해보세요. Tensi0421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 의식인 듯 합니다. 잠시 방향을 잃었던 나만의 정확한 목표를 다시한번 설정해야 합니다. 이런 한심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에 집중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생생한 목표를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생생한 목표가 있어야 구체적인 행동이 나오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처칠 평전에 따르면 제2차세계대전의 영웅이었던 그는 성적도 안좋아서 삼수 끝에 사관학교에 진학하고, 낭비벽도 심하고, 체인스모커였으며 폐도 좋지 않은데도 매일 위스키를 마셨다는 “도저히 가망없는 인생”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했던 처칠의 힘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자신에 대한 신뢰라고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자신감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마흔이 넘어서 그림공부를 시작해서 휼륭한 화가로 만들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뒤 돌아보고 후회하고 포기하기에는 하고 싶고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지 않을까요. 커리어 컨설턴트 이선미 (커리어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yakim@scout.co.kr으로 고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