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울건축사사무소의 설계본부 옥순일씨(29). 그의 업무는 건축물을 실제로 지을 수 있게 만드는 실시도면을 CAD 프로그램으로 그리는 일이다. 또한 그에 앞서 건축주에게 보다 쉽게, 지어질 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건축모형제작과 컴퓨터 그래픽작업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건축사로 활동하고 있던 친척을 통해 그가 건축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며 건축에 대한 꿈을 품게 되었다. 이 후 대학과 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여러 건축사무실에서 현상설계 아르바이트로 실무를 접하며 감각을 키우고, 현재 건축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항상 팀 단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팀원들끼리의 유기적인 관계는 곧 건축물의 질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동료를 이해하고 아끼는 맘과 꼼꼼함이 필수이며, 또한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에 도면을 민첩하면서도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이 평생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신입일수록 선배들에게 모르는 것은 주저 없이 질문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건축물이란 한순간에 찍어져 나오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할 대상자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 완성되기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따르게 된다. 때문에 프로젝트의 특성상 때로는 야근이 잦기도 하므로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작업을 통해 실제 건축물로 지어지고 그 안에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뿌듯함과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요즘은 백신 공장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많은 건물 중 공장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배우는 것이 우선의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다방면의 건축 설계를 섭렵하여 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 카자흐스탄 현지 출장을 통해 요즘은 건축에 있어서 디자인적인 능력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2 외국어, 특히 회화공부에 앞으로 시간을 더 투자할 생각입니다.”
그는 취업준비시절 자기 자신의 가치를 증명 하는게 건축설계에 있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공모전에 뛰어들었고, 평소 자신이 했던 작업들을 시간이 날 때 마다, 업데이트 하는 노력을 쉬지 않았다. 취업 막바지에 다다라 급하게 준비하는 것과는 현격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적은 보수, 야근과 철야의 반복 그러한 단어들에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남들은 어떻다더라 그런 소리에 자신을 하향 평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큰 사무실이든 작은 사무실이든 어느곳에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축을 배울려는 노력와 이해하는 자세만 있으면,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세계가 이 곳 같습니다. 또한 학교에서의 성실도가 그대로 사회에서 반영이 되기 때문에, 학교에 있을 때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스카우트 홍보팀 도명희(mhdo@scou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