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전공했던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지원한 것부터가 모험이었고 도전이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찬스로 삼아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습니다.”
천연과학 화장품 한스킨의 경영지원팀 최성욱씨(28). 슈퍼 비비크림 런칭 파티에서 만난 그는 정신없이 행사진행을 돕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곳저곳을 누비며 뛰어다니는 그에게선 행사에 대한 열정을 옅 볼 수 있었다. 사실 그는 디지털 전기정보학을 전공하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포항제철 협력업체 생산부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결혼을 기점으로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우연찮은 기회에 한스킨에 입사하게 되었다. 현재는 경영지원팀에서 브랜드 창출과 제품구성, 마케팅, 홍보, 고객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배우며 일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를 창출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전공한 분야가 아니었기에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발로 뛰고 땀 흘려 얻는 많은 정보들과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좋은 아이템과 브랜드를 창출해 낼 때 얻게 되는 성취감이란 말로 제가 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성공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도, 혼자 잘한다고 해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이시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 특히 여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 말했다.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뒤늦게 관심을 가지게 된 화장품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타사의 화장품들을 비교분석하고, 기본적인 지식습득과 전문분야에 관해 연구하며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주위의 지인들에게 제품을 써 본 느낌을 체크하고, 또 자신도 직접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 보고 아내와 함께 개선해야 할 점과 새로운 제품을 구상하기도 한다.
“한스킨이라는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쓸 수 있도록 신용을 쌓아 유명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세계시장에서도 우뚝 설 수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화장품업계는 남성들이 많이 선호하지 않는 직업이지만 남들과 똑같은 길을 걷는다면 얻는 것도 똑같을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얻어지는 성취감이야 말로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자신에게 달콤하고 즐거운 결과물을 가져다준다며 주저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라”고 말했다.
스카우트 홍보팀 도명희(mhdo@scou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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