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장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일하는 직업이 바로 여행상품기획가(투어 플래너)다.
여행상품기획가(Tour Planner)는 고객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도록 이색적인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성별, 연령, 직업, 여행목적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조건을 반영하여 다른 여행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고, 여행상품이 기획되면 여행지 선정부터 일정은 물론 항공권 예약, 현지 호텔 예약, 렌터카, 레스토랑을 고객 스타일과 성격, 예산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일이다.
투어 플래너는 여행상품 기획을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비중있게 다루는 업무로, 개별여행과 소단위 여행객이 늘면서 전문 상담을 통해 잠재 여행객을 실제 고객으로 창출하기 위한 능력을 갖춰 다양한 상품 설계와 기획이 필요하다.
▲적성=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획과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하고, 사람을 관리하는 서비스업종이므로 친화력과 인간관리 능력, 그리고 서비스 정신이 요구된다.
‘여행업은 서비스와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여행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업을 지망한다면 성격, 대인관계, 외국어 능력 등이 기본으로 요구되며, 탐험심과 호기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하면 금상첨화다.
▲자격증=자격증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선 보편화됐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여행상품기획가 자격증이 없다. 교육기관은 지난해부터 한국관광통역연합회가 운영하는 4개월짜리 ‘여행상품기획가 과정’이 있다.
여행사에서 영업, 예약, 기획, 마케팅 등 일반업무를 거친 뒤 투어 플래너가 되는 과정도 있다. 그러므로 여행사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아 국내 1개월, 해외 2개월 등 총 3개월 코스로 투어 플래너를 길러내며, 그후 9개월간 해외근무를 시켜 생생한 정보를 얻게 하고, 제대로 된 여행상품기획가가 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린다.
▲소양=투어 플래너에게 외국어 2-3가지는 기본이다.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이 가능해야 인정받으며, 고객에 대한 배려와 리더십, 사교성도 요구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간파하고 반발짝 앞서가는 ‘눈치’도 필요하다.
투어 플래너가 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으나, 관련 경력이 있거나 국내외 여행 경험이 많고, 관광사에서 시행하는 통역 안내원 자격·사회교육원에 마련된 TC 졸업장이 있으면 채용 과정에서 유리하며, 현재 여행상품기획가로 활동하는 종사자 수는 1600여 명이고, 대부분이 남성이다.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자가 많으며, 역사·고고학, 도시·지역학, 지리학, 관광, 경영,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전망 및 보수=전망은 자유직종으로 밝은 편이며 신종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투어 플래너다. 향후 여행업의 핵심 브레인으로서 무한한 상상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행상품기획가의 가치와 비전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 포털사이트 ‘스카우트’가 한국고용정보원, 노동부 워크넷,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10년후 뜨는 직업 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미래의 전망은 밝다.
투어 플래너의 보수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입사 5-7년차의 연봉이 2000만-3200만원 가량이다. 영세 업체들은 2000만원 안팎의 박봉이지만, 메이저 여행사의 연봉은 3200만원 정도에 별도의 인센티브가 있다.
<대전시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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