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스카우트 이경희 컨설턴트
Q1 : 오늘은 하반기 외국계 기업 채용소식부터 시작할까요?
A1 :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 수준과 복리후생 제도가 잘 갖춰진 외국계 기업은 구직자들에겐 선호 의 대상이죠. 전문성 향상이나 해외 활동 진출 기회가 많다는 측면에서 구직자들 사이에 외 국계 기업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외국계 기업의 취업문은 더욱 좁 아질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계 기업들의 신규 인력 충원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외국계 기업 97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 ＇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46개사)의 60.9%(28개사)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 습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1,154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1,539명)했던 인원에 비해 25.0% 가량 감소한 수치입니다.
Q2 : 채용규모가 감소했다면 어느 때보다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겠네요?
A2 : 네. 그렇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대부분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 해당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수 시로 방문해 각 사의 취업 동향을 확인하는 한편 구직자 자신의 이력서를 인터넷 사이트에 미리 등록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엔 필요 인력이 발생할 때마다 소수인 력을 수시 채용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일단 결원이 발생하면 그 동안 접수된 이력서들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지요. 인터넷 취업사이트나 온라인 동호회 등을 통해 외국계 기업 들의 문화나 채용정보를 얻는 부지런함도 필요합니다.
또, 사내추천제도를 이용하는 기업도 많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선배나 친구들로부 터 해당 기업의 채용이나 기업문화 등의 정보를 얻어 이력서에 반영하는 것도 좋습니다. 외 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나 커뮤니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적 네트 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지요.
Q3 : 외국계 기업 취업을 위해서도 인턴제 등이 도움이 많이 될까요?
A3 : 물론입니다. 정규직으로의 채용이 어렵다면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로 취업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통분야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직으로 사 원을 채용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들어 인턴 제를 실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취업준비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으로는 한국P&G, 로레알코리아, BMW코리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있습니다.
Q4 : 본격적인 취업경쟁 전에 인턴이나 아르바이트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도 높은 경쟁률을 뚫어 야 하는 게 요즘 대학생들인데요, 꽤 많은 시간을 취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요?
A4 :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하루 평균 4.3시간을 취업준비에 소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공, 외국어, 자격증 준비 등을 위한 취업공부에 매진하는 시간이 하 루 평균 4시간 이상이고, 월 평균 약 17만원을 학원 수강 등 취업준비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중고등학교 교사와 사회복지사, 공무원 등이며, 대학생들이 원하는 월 평균임금은 191만원,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루는 기간이 길 수록 기대 임금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이처럼 취업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데 도 취업난이 심각한 것은 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고용안정성이 높은 몇몇 직업에 쏠려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직업선호 쏠림현상을 완화시키고 청년실업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와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접하게 하는 것이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5 :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 못지 않게 대학들도 매년 공개되는 취업률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A5 : 졸업과 동시에 백수가 될까 불안해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들은 제2외국어 교육부터 취업장 려금 제도, 중소기업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 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으로 쓰고 있 는데요,
한신대학교는 지난 여름방학부터 대학 최초로 ‘중국어마을’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 은 시도는 이제 취업에서 제2외국어는 필수라는 인식 때문인데요, 중국어마을은 50여명의 학생들이 3주 동안 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원어 민으로부터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말은 절대 사용할 수 없고 휴대폰 반납은 물론, 주말을 제외하고는 교문 밖 외출도 제한된다고 합니다.
한신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무더위 속에서 스파르타식 훈련에 힘겨워했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열띤 호응을 보였다며 중국어 읽기, 듣기, 회화 관련 총 3권의 책을 마스터한데다 중 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신대는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중국 어마을’을 앞으로 방학 때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Q6 : 초등학생들을 위한 영어마을은 많이 들어봤는데 대학생들을 위한 ‘중국어마을’도 있었군요. 또 다른 대학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요?
A6 : 인하대학교는 방학이면 중활 즉, 중소기업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학생 150명이 인천·부천지역 중소기업 45개 업체에 파견돼 최소 100시간 동안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는 것 으로, 근무를 마친 학생들은 현장 경험과 함께 봉사학점, 일정 수당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인하대 관계자에 따르면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은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은 미 리 기업을 경험할 수 있어서 다른 대학에서도 ‘중활’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 다.
공주대학교는 대학 조직 내 모든 구성원들이 재학생들의 취업을 장려하도록 마련한 일종의 동기부여책으로 올해부터 ‘취업장려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취업장려금’은 전체 86개 학과 중 단과대학별로 취업률 우수학과 및 상승학과를 분류, 상위 27개 학과를 선정해 해당 학과 교수들에게 지급할 계획입니다.
Q7 : 취업률에 따라 지원금도 받는다고 하니 조금은 씁쓸한데요, 그 만큼 취업시장의 현실이 매 우 어렵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취업관련 교과목들도 많이 운영되고 있지요?
A7 : 단국대학교는 일회성 특강보다는 취업과 관련된 정규 강의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 단, 다양한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설된 ‘성공하는 대학생들의 7가지 습관’ 수업은 토익, 한자자격증, 취업캠프 참가 등 까다로운 항목을 모두 따라가야 이수가 가능하 지만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한성대학교는 365일 쉬지 않는 캠퍼스를 지향하며 ‘365 캠퍼스 프로그램’이라는 교내 교육 훈련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컨설턴트 과정’ ‘3D 그래픽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 전공과 관련 있는 실무 교육 실습과 유망 직종 취업을 지원하며 방학 동안 프로젝 트를 진행하는 학술 소모임을 대상으로 500만원 정도의 예산도 지원합니다.
Q8 : 여성부에서 여성구직자를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요?
A8 : 여성부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의 취업과 경력단절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지원하기 위 해 여성유망직종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10월부터 시범적 으로 3개 지역에서 교육훈력과정을 운영합니다.
남부권에서는 부산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부산지역 항만관련 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인 력양성을 위해 10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항만물류전문인력양성＇ 과정을 운영할 예정입 니다. 부산 지역은 동북아 허브항만육성을 위해 물류산업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항만물 류관련직종의 인력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전문사무직종으로 장기근속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영어 연극·뮤지컬 기획자 양성과정＇을 2008. 10. 8∼12. 18까지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초등영어 연극대회나 영 어연극·뮤지컬 공연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바로 취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연극·뮤지컬 기획에 관심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 청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과정은 어린이뮤지컬극단 ＇날으는 자동차＇와 취업협약을 맺고 맞 춤형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접수마감은 10.1(수) 18:00까지입니다.
중부권에서는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가 충북 전략사업의 하나인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인력양 성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오퍼레이터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10월13일부터 실시할 예정입니 다. 이 과정은 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오창 테크노 파크내의 반도체 센터 내에 서 반도체 샘플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실제로 기계조작도 해보는 현장실습을 포함하고 있 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업체의 사내강사를 교육강사로 초빙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를 바로 교육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현장적용 교육훈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접수마감은 10.9(목) 18:00까지입니다.
이번에 시범 실시하는 3개 과정은 취업을 원하는 전업주부 등 중년여성과 출산, 육아 등으 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안정적인 전문직종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실무에 바로 적용 가 능한 교육을 실시 할 예정이어서 교육훈련의 실효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Q9 : 마지막으로 통신, 게임업체 등 IT업계의 채용소식 전해주시죠?
A9 :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모집분야는 개발, 서비스기획, 디자인, 영업, 마케팅, 경영관리 등으로 관련학과 전공자 및 관련 자격증소지자는 우대합니다. 홈페이지 (daum.net)를 통해 접수받으며 마감일은 10월 6일입니다.
CJ인터넷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합니다. 모집부문은 기획, 인사, 법무, 시스템관리 등이고 대 졸 이상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분야 관련학과 전공자는 우대합니다. 기획부문은 영어나 제2 외국어 능통자여야 하고 홈페이지(recruit.cj.net)를 통해 10월 7일까지 접수합니다.
하나로텔레콤의 새 이름인 SK브로드밴드가 신입사원을 선발합니다. 모집부문은 비즈매니지 먼트, 마케팅, 세일즈, 테크놀로지 부문으로 학력, 성별, 연령, 전공, 외국어 등의 자격요건 제한이 없으며, 모집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인턴십 경험자를 우대합니다. 10월 5일까 지 홈페이지(www.joinsk.co.kr)를 통해 원서를 접수받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신입사원을 선발합니다. 대졸 이상 지원 가능하며 모집부문은 게임개발, 게임 사업, 포탈서비스, 시스템운영, 정보서비스, 경영지원 등입니다. 전공에 제한은 없지만 법무, 재무 분야는 각각 법학, 상경계열 관련 전공자를 우대합니다. 지원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 일 경우 유리하며 개발지원(게임개발), 해외사업(게임사업), 기획(포탈서비스), 재무/회계 (경 영지원) 등의 부문에서는 외국어 능력이 중요시됩니다. 홈페이지(www.ncsoft.net/korean/)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마감일은 10월 9일입니다.
KT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모집부문은 경영기획, 미디어, 마케팅, 기술기획, 고객컨설 팅, 망운용 등으로 대졸 이상 지원할 수 있고 전 학년 평균 학점이 80점(B학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공인어학성적은 토익을 기준으로 700점 이상이어야 하지만 해외학위 소지자는 영어 성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원부문 관련학과 전공자와, 고객컨설팅, 망운용 부문에 지원하 는 지역 고교 또는 대학교 졸업자 역시 우대합니다. 10월 6일까지 접수하며 입사지원은 채 용홈페이지(recruit.kt.com)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Q10 : 하반기 건설업체 채용이 활발하다고요?
A10 : 먼저 시공순위 3위로 건설구직자 대상 취업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www.hdec.co.kr)의 채용소식입니다. 접수기간은 10월 5일까지로 토목, 건축, 기 계, 전기, 안전, 사무 등의 분야에서 채용이 진행되며 회사 채용 홈페이지 (http://recruit.hdec.co.kr)에서 온라인 입사지원을 하면 됩니다.
동부건설(http://dbcon.dongbu.co.kr)이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모집학과는 토목, 건 축, 기계, 전기, 상경, 법정, 어문, 인문사회 등이며 10월 10일까지 동부로 닷컴 (www.dongburo.com)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됩니다.
웅진그룹의 극동건설(www.kukdong.co.kr)이 그룹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모집 분야는 건축, 토목, 기계, 전기, 안전관리 등이며 오늘부터 ~ 10월 13일(오전 11시까지)에 웅진그룹 홈페이지(www.woongjin.com)의 인재채용 메뉴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됩니다.
이수건설(http://const.isu.co.kr)이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모집분야는 해외사업(해외건축, 해외토목, 해외플랜트), CM(건축), 기전(기계), 토목, 국내플랜트(기계) 등이며 입사지원서는 이수그룹 홈페이지(www.isu.co.kr)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10월 2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 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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