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이경희 스카우트 컨설턴트
Q1 : 취업전략 중 하나로 공모전만큼 그 혜택이 직접적인 것은 없는 것 같은데요, 하반기에 취업 특전을 주는 공모전이 많다고요?
A1 : 봉사활동, 자격증, 인턴 등과 함께 취업에 필수조건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공모전이 하반 기 취업의 또 다른 돌파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입상할 경 우 취업특전을 주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Q2 : 다른 어떤 혜택보다 취업과 관련해서 혜택을 준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은데요, 어떤 특전이 있을까요?
A2 : 공모전에 입상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혜택에는 상금이나 해외탐방 등 매우 다양한데요, 특히 요즘에는 상금규모가 5,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취업과 관련한 특전이 가장 인기가 높은데요, 수상자를 신입사원으로 바로 선발, 채용하는 파격적인 기업이 있는가 하면, 서류전형 면제나 면접 시 가산점 부여, 또는 인턴채용 평가 후 입사 기 회 등을 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공모전을 여는 기업들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 기업이나 공단, 공사가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Q3 : 그런 혜택이라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은데, 관련 정보는 어디에서 얻는 것이 좋을까요?
A3 : 공모전 정보 사이트 씽굿이나 월간 공모전 가이드북, 공모전정보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정 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각종 기업ㆍ정부기관, 단체들의 공모전 소식과 공모전 당선전략, 수 상자들이 말하는 나만의 당선비법, 공모전 당선자 및 주최 측 인터뷰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를 통해 나만의 전략을 세워볼 수도 있겠죠.
Q4 : 나만의 전략이라고 하셨는데 공모전도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각 분야마다 꼭 기 억해야 할 점을 짚어주신다면요?
A4 : 공모전은 크게 광고, 논문, 디자인, 마케팅기획과 참여형의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모 전 전문사이트 씽굿이 제안하는 분야별 핵심전략을 소개하면, 먼저 광고공모전은 시대의 흐 름을 잘 읽고 적절하게 반영해야 합니다. 평소 사회트랜드에 민감하고 광고에 대한 전문지 식도 필요하지요. 그 동안의 심사평을 분석해 보면 광고 본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간결하면서도 쉽고 인상적인지, 사회적 흐름을 잘 이용하고 있는지, 대학생다운 참신함과 풋 풋함이 있는지 등이 중요한 평가기준이었습니다.
Q5 : 다음으로 논문공모전은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논문이라고 하니까 왠지 더 어려울 것 같 은 느낌이 드는데요?
A5 : 논문공모전은 경제분야의 경우 출품작 수가 보통 50건에서 100건 정도로 다른 공모전 분야 에 비해 경쟁률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오히려 기본만 잘 갖추면 시상권에 오르는 경우가 많 습니다. 여기서 기본이란 요강에 제시된 다양한 요구사항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는 말인데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이나 요약본 요구, 내용의 논리성이나 오탈자 문제, 표지형식 등의 세심한 점검 등 출품규격이 중요합니다.
Q6 : 논문공모전은 일단 논문이니까 무엇보다 주제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A6 : 논문공모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확실한 주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 이디어를 제시하고 그 아이디어가 충분히 근거가 있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되는데 요, 다양한 외국사례도 좋고, 전문가들의 책이나 의견, 또는 직접 설문조사한 내용이나 실 험 등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논리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Q7 : 다음은 디자인분야죠? 그러고 보니 지난 달 말까지 서울 디자인올림픽이 열렸었는데요, 일 상생활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A7 : 디자인 공모분야는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은 하나도 없지요. 당연히 해당 제품 또는 쓰임새의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 공모 전에서 가장 공통적인 요구사항은 실용성, 독창성, 예술성인데요, 심사위원들이 한결같이 기 존의 개념을 버리고 실험적인 작품에 비중을 둔다고 말하고 있어서 접근과정에서부터 경직 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Q8 : 다른 공모전과 달리 디자인 공모전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시중에 제품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일 것 같은데요?
A8 : 수상작품의 경우 실용화 가치를 인정받으면 시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용성에 점수가 많이 실리는 편입니다. 독특한 아이디어만큼이나 실용성이 있느냐도 중요한 심사기준이기 때문에 디자인의 단순성, 기능성, 연상성, 흥미성, 참신성 등 5가지 요소로 자신의 작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Q9 : 다음으로 마케팅기획 공모전에 대한 전략을 말씀해 주시죠?
A9 : 평소에도 그렇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기업은 마케팅, 즉 제품을 어떻게 판매할 것 인가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마케팅기획공모전은 기업들의 중요한 관심분야가 아닐 수 없는데요, 마케팅기획공모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주 최사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현재 기업의 현황, 주력포인트, 장기적 대안, 블루오션지점, 실현가능성에서 마케팅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분석 위에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방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Q10 : 그렇다면 마케팅기획은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일수록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겠네요?
A10 ： 그래서 거창한 것 보다는 오히려 작은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요, 광고마 케팅전략이라면 당장 이벤트나 일간지에 사용할 수 있는 완결성을, 마케팅기획서라면 최고 경영자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정도의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갖추는 것이 좋겠지요. 특히 요즘 대부분의 마케팅공모전은 프리젠테이션 과정이 있어서 발표능력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Q11 : 마지막으로 참여형공모전인데요, 다른 공모전과 달리 어떤 공모전인지 바로 이해가 안되는 데 참여형공모전은 무얼 말하는 건가요?
A11 : 마케터나 모니터, 아이디어기획단, 봉사단, 학생기자, 고객평가단, 국토대장정, 해외문화 탐방, 환경탐사대 등 대학생활을 하면서 기업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모전을 참여형공모전이 라고 합니다.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어하는데 이런 참여형 공모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예를 들어 장래 언론인이 되고 싶다면 인턴기자나 명예기자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경영을 전공했거나 마케팅에 대한 것을 배우고자 한다면 마케터나 아이디어 기획단 등을 선 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를테면 공모전도 경력관리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특 히 참여형공모전은 액션형 프로그램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논문을 쓰거나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학구파보다는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활동파라는 인상을 부각시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Q12 : 다양한 공모전의 종류와 전락을 살펴봤는데요, 11월에 도전할 만한 공모전을 소개해주시 죠?
A12 : 대우대학생브랜드마케팅공모전이 11월7일까지 진행되는데요, 마케팅 기획서 부문 수상자에 한하여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및 1차 면접기회를 제공합니다. 11월16일까지 접수하는 연하나로커뮤니케이션즈 프로모션 공모전은 졸업예정자에 한하여 입사특전 및 방학 기간 동 안 인턴쉽 기회를 제공하고, 제1회 데상트 의류디자인 및 상품기획 아이디어 공모전은 대상 수상자의 경우 2009년 정규직 입사채용을, 금상과 은상 수상자는 입사지원 시 가산점 부여 의 혜택을 주는데 11월15일까지 진행됩니다. 그 밖에 입사지원 시 가산점이나 인턴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 많이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관련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 랍니다.
Q13 : 공모전에 지원할 때도 자신의 관심분야와 졸업 후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 맞는 공모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는 해도 적성은 포기할 수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요?
A13 :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어쩌면 의외의 결과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온라인 취업사이 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1442명에게 취업 시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는가라 고 설문한 결과 86.8%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는 적성에 맞는 업무가 32.5%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이어 희망연봉 22.5%, 채용형태 11.5%, 근무 제도 8.3%의 순이었습니다.
Q14 :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무조건 취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 답을 했을까요?
A14 :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직자들은 인생계획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29.8%), 그리 고 내 만족을 위해서(28.9%)라고 응답했는데요, 당장 현재의 상황보다는 장기적인 안목과 경력개발의 관점으로 취업을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15 : 경제상황에 따라 구직자의 취업전략도 바뀌지만 기업측에서 선호하는 인재상도 변하는 것 같은데요, 취업불황기에 CEO들이 선호하는 인재형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고요?
A15 : 경영자들이 요즘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은 히딩크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경 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SERICEO가 지난 달 말 경영자 345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장 필요한 인재는 어떤 유형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경영자들이 ‘히딩크형 인재’ (19.9%)를 꼽았습니다.
Q15 : 아직도 히딩크이야기가 나오다니 놀라운데요, 어떤 이유에서 선호하는 걸까요?
A15 : 선입견 없는 따뜻함과 공정함으로 구성원을 결집시키는 코치 겸 치어리더의 유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경영자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조직의 단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이러한 태도가 인재관에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16 : 히딩크형 다음으로는 어떤 유형을 선호하나요?
A16 : 다음으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모험심과 도전정신이 투철한 시장개척자를 나타내는 ‘콜럼버 스형’(18.5%)과 몸을 아끼지 않고 조직과 상사를 위해 헌신하는 충신을 나타내는 ‘조자룡 형’(18.4%) 인재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뛰어난 지략과 판단력을 갖춘 전 략가인 ‘제갈량형’, 탐구정신과 실험정신으로 획기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내는 과학기 술인재인 ‘장영실형’, 수준 높은 설득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협상가인 ‘서희형’도 순 위에 포함됐습니다. 반면에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무장한 예술가 겸 창작자인 ‘다빈치 형’ 인재를 꼽은 응답자는 7.2%에 불과해 최근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위기가 증폭되고 있 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