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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라디오(브라보 마이 라이프) 취업계 동향, 취업노하우 |
| 출처 : MBN 라디오 / 보도일 : 2008/12/03 / 조회수 : 3032 |
출연: 이경희 스카우트 컨설턴트
Q1 : 청년층의 취업난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중국이나 일본도 취업문제가 심 각하다고요?
A1 : 세계금융위기를 맞아 중국에서도 대학졸업장이 미래를 보장하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 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졸자 약 560만명 중 30%에 해당하는 170여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중국 정부 가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 대졸 예정자 611만명 중 3분의 1 이상이 일자리 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Q2 : 기본 인구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10%라고 해도 그 인원이 우리나라와는 규모가 완전히 다를텐데요?
A2 : 최근 중국의 대졸 실업사태에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기치 아래 1998년부터 추진된 대규모 대학생 증원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중국 대학생 수는 10배로 불어났는데요, 이 에 따라 각광받던 수도 베이징의 대학 졸업생 중 일부가 가게 점원이나 가정부로 발길을 돌 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Q3 : 중국도 그렇지만 경제대국이라고 자처하는 일본도 세계적인 경제침체의 한파를 비켜가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A3 :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감원 찬바람에 바다 건너 일본 열도도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실 직한 비정규직이 3만 명이 넘고, 취업이 확정됐다가 취소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또, 지난 1980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도 감원의 찬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도요타 자동차가 천7백 명, 닛산 자동차가 천5백 명의 계약직 직원들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대기업의 인력 감축으로 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 월 동안에만 3만여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Q4 : 비정규직은 워낙 고용이 불안한 상태였지만 정규직은 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나요?
A4 :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지만 정규직 사원들도 무풍지대는 아닌데요. 일본 IBM은 정규직 천 명을 줄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또 기 업들이 신규 채용 인력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기로 함에 따라서 취업이 내정됐다가 취소 통 보를 받은 사람이 3백 3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구나 불황은 이제부터가 시작이 라는 전망이 우세해서 일본에서의 실업의 칼바람은 지금부터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Q5 : 어느 나라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경제불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 운데요, 취업난이 심각한 이런 불황기에도 누군가는 또 취업에 성공을 한다는 거죠?
A5 :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의하면 국내 38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체의 43.2%가 올 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취소하거나 당초 계획보다 채용인원을 축소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청년취업준비생들의 구직체감온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성공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불황기 취업시장의 특징을 파악해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Q6 : 상황과 형편에 따라 목표를 수정하고 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것은 취업시장 역시 마찬가지겠 네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불황기 취업시장의 특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6 : 첫 번째 특징은 기업 교육비용을 절감해주는 ＇실무형 인재＇가 환영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 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교육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이론중심＇의 신입사원보다는 현업에 바 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중심＇ 사원이 더 쓸모가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토익이나 토플에 비해 말하기 중심의 실용 영어가 더 각광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따라서 관련 분야 자 격증 외에 인턴십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업무 관련 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유리하겠습니 다.
Q7 : 지난 번에 기업들이 신입사원의 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일인당 평균 6,000만원 정도라 는 통계가 있었는데요, 그런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A7 : 두 번째로 불황기에는 ＇잡초형 인재＇가 필요합니다. 호황기엔 다양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창의력을 지닌 인재가 관심의 대상이지만, 불황기엔 위기대처 및 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가 높 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불황기에는 시장 자체가 불안정하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면서 위기를 뚫고 나가는 데 적합한 ＇잡초형＇ 인재가 선호되는 것 이죠.
Q8 : 잡초형 인재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그렇다면 면접에서도 그런 면을 부각시켜야겠네요?
A8 : 채용과정에서 본인이 시련이나 위기상황을 자신만의 전략과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했던 사례 를 제시하는 것이 좋은데요, 톡톡 튀는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끈기와 성실성, 위기극복 능력,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주는 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Q9 : 실무형인재와 잡초형인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요, 다음으로는 어떤 특징이나 전략이 있 을까요?
A9 : 세 번째로 어려울수록 돌아가는 우회 취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초 목표로 했 던 기업이 채용을 취소하거나 인원을 축소했다면 취업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질 수 밖에 없는 데요, 그렇다고 다음 채용공고가 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을 통해 앞서 말한 것처럼 실무형 인재로서의 조건을 갖추며 기회를 기다리다가 적절한 시기가 왔을 때 경력직으로 지 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Q10 : 실무형인재와 잡초형인재, 우회전략까지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을 지 원하기 위한 무료교육이 인기라고요?
A10 : 경기불황으로 무료취업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위축된 실물경기와 불안한 고 용시장 탓에 집안에 있던 가정주부와 노인들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계층별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취업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겠습 니다.
먼저 ‘청년층 개인별 종합취업지원서비스인 YES(Youth Employment Service)프로그램이 높 은 취업률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예스프로그램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15~29세까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요, 참여자 개인별로 전담상담원이 배치돼 적극적인 취업알선 과 함께 직업지도 프로그램 등 참여자 개인 특성에 맞는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입니다.
Q11 : 청년층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잘 찾아가는 편이지만 다른 계층들은 취업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YES프로그램 외에 또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A11 : 효과적인 취업기술을 소개하는 ‘성취 프로그램’과 주부를 위한 ‘주부 재취업 프로그램’도 인 기입니다. 성취 프로그램은 10~15명의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이력 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요령 등 효과적인 취업기술을 소개하는 과정이고, 주부 재취 업 프로그램은 가사생활로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이 특화된 ‘주부 도전직업 정보’를 통해 자 신에게 맞는 재취업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Q12 : 청년층은 물론 전업주부와 함께 일자리를 찾으려는 어르신들의 숫자도 많이 늘고 있는 것 으로 알고 있는데요, 고령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나요?
A12 :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고령자들에게는 ‘성실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55세 이상 준고령자들을 12~15명의 소그룹으로 구성, 하루 6시간씩 5일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인 데요, 이직 및 전직을 희망하는 노인은 물론 취업의욕을 상실하고 자신감을 잃은 노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장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해 사회에 재취업하고자 하는 제대군인에게 다양한 취 업지원 관련 내용을 교육하는 ‘제대군인 취업지원’ 과정이 있고, 취업 의욕은 높지만 능력과 기술이 부족한 구직자를 위한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Q13 :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분은 어디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A13 : 거주하고 있는 각 지역의 고용지원센터에 문의하면 해당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 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는데요, 센터마다 항상 모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노동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관심있는 프로 그램을 검색해 보거나 거주지 고용지원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알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취업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담당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녔 지만 이제는 입소문도 나고,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문의가 급증 하는 등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Q14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걱정이 많지만 직장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더라고요?
A10 :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생활 틈틈이 학원을 다니는 등 공부를 병행하는 직장인들을 샐러던트 라고 부르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잡코리아의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하루 한 두 시간을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 는 이유로 이전에는 몸값을 높여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승진에서 누락되지 않고 후 배와 동료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가 많았다면 요즘엔 같은 자기계발이라도 감원대상에 오르지 않기 위해서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Q11 :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해도 전에는 되면 좋고 아니면 다시 도전하겠다는 생각이었겠 지만 요즘에는 아주 절실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겠네요?
A11 :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51%가 회사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그 위기감 속에 서 살아남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4명 중 1명이 자격증 등 관련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 다. 특히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28.8%)을 직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은 유형으로 꼽고 있는 만큼 업무와 관련있는 자격증을 취득해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12 : 구직자들은 취업문이 좁아지는 것 때문에, 직장인들은 회사의 감원바람을 피하기 위해 똑 같이 고민들이 참 많네요. 기업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A12 : 최근 경기불황으로 상당수 기업이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지만 감원 폭은 그다지 크 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 393개사를 대상으로 ‘경기불황과 구조조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2%가 최근 자사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력의 ‘5% 미만’이란 답변이 42.6%로 가장 많았는데 요, 감원 대상자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66.7%가 ‘업무성과가 부진한 자’를 1위 로 지목했고, 그 뒤로는 ‘잦은 지각 등 근태가 불성실한 자’, ‘상사(관리자)와 관계가 좋지 않은 자’,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은 고액 연봉자’, ‘회사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는 자’, ‘결혼, 출산 등 장기휴가가 필요한 자’, ‘노조활동 등 사측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자’ 등 의 순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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