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이경희 컨설턴트
Q1 : 오늘은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실시된다는 소식부터 시작하신다고요?
A1 : 서울시가 오늘부터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과 정보제공, 취업알선까지 지원해주는 ‘찾아가는 여성취업상담버스’ 2대를 전국 최초로 운영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여성취업상담 버스’는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취업상담이 가능하도록 34인승 버스 내부 구조를 변경했고, 내부에 설치된 Job Cafe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Q2 : 취업상담이라고 하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2 : 취업상담 이동버스는 전문 직업상담사와 취업설계사 등 5명이 탑승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연중 운행합니다. 버스 내에는 무선인터넷과 전산장비를 갖추고 있어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1:1 맞춤형 취업상담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바로 구직등록이 가능합니다. 또, 취업상담 이동버스는 진로 및 직업상담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에 대한 두려움, 직장 내 애로사항 등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Q3 : 요즘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반대로 기업에서는 구인난에 시달린다고요?
A3 : 경기 침체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어 실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지만 막상 기업은 기업대로 원하는 직원을 구하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2일 통계청의 ‘인력수요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업들은 전 직종에서 44만2564명을 뽑으려 했으나 실제 채용 인원은 34만9358명에 그쳐서 미충원 비율은 21.1%(9만3206명)로, 필요한 직원의 5분의 1가량을 채용하지 못한 셈입니다. 직종별로는 운전·운송의 미충원율이 3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문화·예술·디자인·방송(35.3%), 화학(33.0%), 재료(32.4%), 기계(27.5%) 순으로 미충원률이 높았습니다.
Q4 : 결국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에 눈높이가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인데요, 어떤 이유에서 이런 불균형이 발생할까요?
A4 : 이처럼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구직난 속에서 구인난마저 심각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무엇보다 최근 급증하는 고학력 미취업자들이 ‘어렵고, 위험하고, 더러운’ 3D 업종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인데, 반대로 이들이 선호하는 ‘쉽고, 안전하고, 깨끗한’ 고임금 직종은 기업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과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의 괴리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미충원률이 높은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다른 구직자들과의 경쟁을 피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5 : 요즘 미취업 대졸자들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사이 30대의 실업도 급증하고 있다고요?
A5 : 지난달 30대(30~39세) 취업자수가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9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수는 58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97만8000명)보다 16만7000명(2.8%) 감소해 199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30대 고용률도 70.7%로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30대는 20대와 달리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고,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계층이어서 이들의 고용불안이 지속될 경우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Q6 : 30대의 실직은 20대가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인데, 어떤 이유때문일까요?
A6 : 30대 취업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여성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대량 해고와 영세 자영업자의 휴·폐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30대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37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줄었고, 여성은 206만명으로 15만7000명 감소했습니다. 봉제나 섬유, 가공 공장 등의 도산이 잇따르고, 식당·상점 등 자영업의 폐업도 늘면서 여성 근로자들이 실직 상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또, 올 들어 중소기업의 도산이 잇따르면서 30대 남성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 30대 남성 근로자들도 실직자로 내몰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Q7 : 요즘 이렇게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과 실직자들이 늘면서 취업사기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고요?
A7 : 경기 불황 속에 일자리를 구하려는 구직자와 실직자를 겨냥한 각종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취업문을 두드리는 구직자들의 절박한 입장을 악용하는 것인데, 이미 널리 알려진 건강보조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의 다단계 판매 사기 외에 요즘에는 해외사업 투자를 내걸거나 인터넷전화 가입을 권하는 등 실물 없는 대상도 사기 판매의 주요 품목이 됐습니다. 또, 지하철에 뿌리는 쪽지형 구인광고를 통한 사기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Q8 : 건강식품이나 의료기는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은데요, 요즘 새롭게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인터넷 전화나 해외투자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A8 : ‘인터넷 전화’는 사설 대리점들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다단계 피라미드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야입니다. 현재 인터넷 전화 관련 사이트 수백 곳이 “인터넷을 개통하고 가입자만 추천하면 앉아서 몇 백 만원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통해 구직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또, 해외 투자나 파생금융상품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 유사수신 행위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적발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업체는 딜링룸까지 차려놓고 외화선물 상품 투자금을 모았는데, 전체 피해 규모가 1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밖에 아프리카 금광이나 유전, 태국의 풀빌라 등도 다단계 투자의 미끼로 등장했습니다.
Q9 : 취업사기하면 지하철의 쪽지 광고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요즘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요?
A9 : 지하철 내 쪽지광고를 통한 구인형 다단계 사기도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여자 혼자 사업하기 힘들다’는 등 감정에 호소하는 문구로 미취업자를 유혹하는 게 요즘 추세인데, 이들 업체는 수백 만원의 월수입 보장을 광고하고, 해외 수출을 자랑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영업직은 아니고, 회사내 시스템 안에서 일하는 것”이라며 “와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와서 교육을 받으라”고 교육 참가를 독려하는 불법 다단계 사기 회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10 : 다단계 하면 불법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 합법적인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10 : 불법다단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련업체의 공제조합 가입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합법적인 다단계판매 회사는 직접판매공제조합(www.macco.or.kr)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www.mlmunion.or.kr)중 한 곳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관할 시·도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매년 다단계판매 회사별 매출액과 후원수당 등 관련 정보들을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으니까 거래하고자 하는 업체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소비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사전에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www.ftc.go.kr)에서 체크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11 : 행정안전부에서 해외 인터넷 봉사단을 모집한다고요?
A11 :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전 세계 개도국에서 IT 봉사활동을 벌일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을 19일부터 4월 8일까지 모집합니다.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 파견사업은 정보통신 관련 전공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개도국에 파견해 정보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와 우리나라의 IT산업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인데, 올해 진행하는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 파견사업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함께 봉사단 브랜드를 (가칭) `코리안 서포터즈＇로 통합하여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설 예정입니다.
Q12 : IT강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에 아주 적합한 봉사분야가 아닌가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A12 : 봉사단은 총 400명 규모로 이 중 100명 규모의 12개월 장기 파견은 2~4인 1팀으로 고급과정의 IT교육 및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고, 300명을 뽑는 1개월의 단기 파견은 4인 1팀으로 전 세계 30여개 개도국으로 파견돼 IT활용교육을 하게 됩니다. 1개월 단기 파견은 만 18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12개월 장기 파견은 정보통신분야 전공자ㆍ전문가ㆍ경력자 등이 지원할 수 있으며 졸업생과 구직자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지원서 접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홈페이지(www.kado.or.kr/kiv)에서 가능하고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4월 16일경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Q13 : 대학 교육이 기업에서의 업무와 관련성이 크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고요?
A13 : 자동차, 금융, 건설분야의 대학 관련학과 운영에 대한 평가 결과, 교육과정과 취업 후 직무와의 연관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총 24개 기업이 참여한 ＇산업계 관점의 대학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이번 평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했고, 자동차, 금융, 건설 등 7개 분야별로 24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평가는 최근 3년간 참여 기업에 신입직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3~6개 주요대학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Q14 : 대학별로 신입직원에 대한 만족도도 평가됐다고요?
A14 : 평가결과를 보면, 직무역량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 72점으로 ＇보통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학 자동차분야의 경우 성균관대 출신 신입직원에 대한 직무역량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건설 분야의 경우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한양대, 시공은 연세대를 졸업한 직원에 대한 직무역량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금융분야는 은행의 경우 서강대, 보험과 증권은 고려대 출신 신입직원의 직무역량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매년 2~3개 산업을 신규 평가분야로 추가 선정하고, 평가 참여 기업 및 관련 대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대학별 평가 결과를 공개해 학생, 학부모, 기업 등 수요자에게 제공할 방침입니다.
Q15 : 환경부에서 하천생태복원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요?
A15 : 청년실업 문제의 극복과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에 대비해 환경부에서 ＇하천생태복원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4월6일부터 제1기 교육생을 모집합니다. 이 과정은 전문이론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된 총 12주간의 심화교육을 통해 미취업 청년인력이 경력직 사원에 버금가는 스펙을 갖추도록 하고 교육이수생 전원의 취업을 목표로 운영됩니다.
Q16 :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라면 교육내용의 수준도 꽤 높을 것 같은데요?
A16 : 환경부에 따르면 전문교육은 하천수문학, 생태복원공학 등 전문이론 뿐 아니라 직업관 등의 직무소양교육과 생태복원현장 탐방교육도 병행하고, 현장교육은 하천생태복원분야 설계 및 시공업체, 연구기관 등에서 직접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생은 환경·토목·조경 등 하천생태복원과 관련된 학과의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중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30명을 선발하고 12주간의 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국고로 지원합니다.
Q17 :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A17 : 한국환경기술진흥원(http://www.kiest.re.kr)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메인화면에 연결되어 있는 환경인력 양성 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1기 교육생 모집을 위한 원서 접수는 4월6일부터 4월17일까지고 기초생활 수급자를 우선 선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