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문화재보존전문가
문화재 의사, 문화재보존전문가
지난해 2월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사건으로 500년을 이어온 우리의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도 한 순간에 화염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이 사건으로 문화재의 소중함을 더욱 인식하게 되면서 최근 사회 곳곳에서 문화재보존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람이 사고로 다치거나 나이가 들면 노화하듯 문화재도 사고나 재해로 일부가 손상되기도 하는데 이럴 때 문화재 의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문화재보존전문가이다.
후대에게 고이 물려주어야 할 민족과 국가의 얼이 깃들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지키는 문화재보존전문가에 대해 알아보자.
문화유산 지킴이 문화재보존전문가 무슨 일을 할까?
문화재 보존전문가의 일은 크게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과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희소가치가 높은 유물이나 그림, 도자기 같은 작품은 발굴 당시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경우가 드물어 문화재보존전문가의 손을 거쳐 새로이 되살아나 우리에게 역사를 알려주며, 숭례문 화재와 같은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재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을 한다.
치료와 예방을 하는 의사와 마찬가지라고 해서, ‘문화재 의사’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복원분야의 전공은 의사들처럼 엄격히 구별되어 있어 금속유물이나 도자기, 조각, 한국화, 벽화, 사진 등 장르에 따라 해당 유물의 관련 학과 전공의 다양한 보존전문가가 있다.
문화재보존전문가 어떤 능력이 필요 할까?
유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보존하기 위해 기본적인 기초과학 지식 및 화학, 미술사, 고고학 등의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예술품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더욱 보람이 큰 직업이다.
또한 문화재의 생명을 연장하는 일이므로 원형을 왜곡하지 않는다는 윤리의식을 갖고 일해야 하며 중요한 문화재에 직접 손을 대어 치료하는 섬세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꼼꼼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하면 문화재보존전문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재 보존전문가는 현재 100여명 정도로 최근 국내대학에서 관련학과 개설되어 문화재보존학과, 박물관학과, 고고학과, 미술사학과 등의 전공자들이 졸업 후 박물관, 문화재연구소, 문화재수리업체, 보존과학업체 등에서 일할 수 있으며 보통 공개 채용한다.
글/ 유리아 스카우트(www.scout.co.kr)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