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칼럼] 취업, 의사결정에 해답 있다
현대인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오늘 아침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또는 예상치 못한 업무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일상생활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수시로 일어나는 반복된 의사결정이 아닌 시간 투자와 노력을 통해서 결정을 해야 하는 일도 있다. 아마도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많은 구직자들을 만나다 보면, 결국 취업에 성공하는 이들에게는 '현명한 의사결정'의 요인이 숨어 있다. 반면, 흔히 말하는 스펙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탈락되는 그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오로지 선택에 대해서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선택의 시기를 고려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데서 문제는 출발한다. 이 같은 이유는 내가 어느 직무 혹은 기업에 지원할 것인가에 에너지를 쏟을 뿐, 왜 내가 이 직무에 적합한지, 왜 지원하는지 시작에 대한 의사결정의 과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단 지원하고 보자는 생각에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포기에 가까운 지원을, 막상 취업하려니 걱정이 앞서는 나머지 아무것도 결정 하지 못하는 소심함을, 지원한 기업마다 합격의 통보를 받을 때는 이해를 따지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는가는 개인마다 다양한 차이를 가진다.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준이나 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통해 의사결정을 해야 할까?
먼저, 문제를 파악한다. 문제는 큰 원인에서 작은 원인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매번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렸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문제점을 파악하여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데 있다. 취업도 마찬가지이다.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내가 왜 취업이 되지 않을까, 서류전형에서 왜 탈락되는지, 면접에서 왜 탈락되는지를 파악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문제를 파악했으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정보를 수집하고 기준을 설정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그 가치는 결정에 있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고려할 사항들(예, 월급, 근무시간 등) 역시 그 가치를 기준으로 선택을 한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비로소 의사결정의 과정이다.
현명한 의사결정은 100% 완벽한 결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기업에 가겠다고 선택하기 이전에 어떤 의사결정으로 그 기업에 가겠다고 선택을 했느냐에 초점이 맞추어 져야 한다. 단, 의사결정은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주위의 의견은 당신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참고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남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다른 사람의 요구에 따라 결정하지 않는 그야말로 내 자신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취업, 이제 자신의 의사결정에서 실마리를 풀어보는 것은 어떠한가?
/박미선 스카우트(www.scout.co.kr)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