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세계를 여는 ‘마술사’
마술은 물건을 없애고, 변화시키는 마술 자체도 신기하지만 성별과 계층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구라는 것에 그 매력을 더한다. 마술은 소개팅 자리의 어색함을 없애줄 수도 있고, 마술을 이용한 개인기로 단번에 동네 스타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명절 때 특집방송으로만 보던 마술쇼가 요즘에는 마술카페나 거리 공연에서도 볼 수 있게 되어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이벤트에서 치료까지’
마술사는 여러 가지 도구들을 가지고 재빠른 손기술이나 환상적인 속임수를 개발하여 연출함으로써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동전, 카드마술처럼 관객과 가까이서 하는 클로즈업 마술과 도구들을 이용하여 무대에서 공연하는 스테이지 마술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이 가능하다. 좀 더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행사 속의 작은 이벤트에서부터 단독 마술쇼, 우울증, 정신지체, 발달장애의 치료에도 이용된다.
‘마술사의 손은 눈보다 빨라야 한다.’
마술사는 혼자 무대를 이끌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관객들의 집중도가 높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단순한 마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손동작 등 신체적인 조건이 필요 자질이 될 수 있겠으나, 마술사를 직업으로 하기 위해서는 연기력도 중요하다. 요즘, 잘 만들어진 마술쇼를 보면 단순한 마술이라기보다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데, 이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마술사 연기력이다. 마술사의 연기력에 따라 단순한 ‘보여주기’가 되느냐, 한 편의 ‘멋진 드라마’가 되느냐가 결정된다.
‘마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들어라’
마술이라는 특성상 학력은 크게 상관없을 수도 있다. 현재는 고졸 이상의 학력자가 대부분이며 2년제 대학 중에는 관련 학과가 개설된 학교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학원을 통해 마술을 배우거나 기획사, 협회 등을 이용하여 활동한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세계마술협회 및 국내 마술협회로부터 발행되는 회원 자격증이 있다.
마술을 보고 나면 그 비법이 궁금하여 인터넷을 찾아보곤 하지만 이내 실망하고 만다. 하는 방법만 알면 가능할 것 같았던 예상이 빗나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지만 나의 마술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보람된 직업이 있을까?
/노진영 스카우트(www.scout.co.kr)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