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디딤돌 전략'으로 경력목표 획득
취업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취업난과 구인난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취업시장에서는 ‘눈높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있어 경제의 논리로 예측이 어려울 때가 잦다. 바로 취업난이면서 동시에 구인난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취업의 최고 적은 ‘눈높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취업준비생에게 진로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자신의 능력보다 높은 급여와 근무 환경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물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소기의 성과를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간 구직활동에 매달리다 보면 나이와 자신감 부족 등의 새로운 변수로 인해 취업이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우리 속담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한다. 즉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높은 곳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등등 그 예시는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다. 즉 취업과 행복한 사회생활을 함에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지금 취업시장은 경력자 선호추세다. 물론 앞으로도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럼, 정답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디딤돌을 통한 경력목표를 이루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센터는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직접 연결해주는 ‘동행면접’이라는 취업지원 서비스가 있다. 얼마 전 한 중소기업의 동행면접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급여는 월 120만 원이며 야근도 많은 품질관리직이었다. 그런데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한 구직자가 지원했다. TOEIC 900점, 어학연수도 다녀온 흔히 말하는 고 스펙의 소유자였다.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은 스펙도 좋은데 이런 곳에서 일할 수 있겠느냐며 몇 번이고 취업의사를 물었지만, 그 구직자는 확고히 자신의 입사의지를 피력했다. 물론 면접관은 면접자의 강한 의지에 합격을 통보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나 역시 면접관과 같은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는 자신의 경력목표로 이곳을 선택했고 지금부터 차곡차곡 디딤돌을 쌓아 갈 것이다.
그는 비록 중소기업 품질관리자로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지만 3년 후 또는 5년 후에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반면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를 위해 몇 개월 또는 몇 년을 보내는 구직자보다 한 걸음 앞서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임재호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