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철저한 시간관리로 `취업의 꿈' 이루자
 마침내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더욱이 60년마다 찾아온다는 ‘백호랑이 띠’를 맞았다. 최근 언론지상에서 호랑이띠 경제인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그만큼 온 국민이 경제회복을 바라는 기대치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10년을 여는 2010년에는 청년구직자들에게 꿈이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커리어 컨설턴트로서 청년구직자들에게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라는 조언보다 희망하는 회사, 직종으로 입사하도록 돕고 싶다.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한들 그 안에서 만족하며 일할 리 만무하다. 그것은 눈높이를 낮춰 취업한 구직자에게도 마이너스요, 만족도가 낮은 직원이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할 리 없으니 그를 채용한 기업에도 마이너스다.
취업교육을 하기 위해 처음 만난 자리에서 구직자들에게 입사 희망하는 기업 수준을 물으면 70~80%는 대기업, 혹은 공기업이다. 하지만 이를 원하는 구직자들은 그 기업이 원하는 요구조건에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격차(gap)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언론에서는, 또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쉽게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맞는 말이다. 자신의 욕구가 마냥 높으면 그걸 낮추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가진 조건, 스펙을 높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늘리면 굳이 눈높이를 낮추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떳떳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쟁취할 가능성이 부쩍 커진다.
얼마 전 ‘단기 장병 취업캠프’에서 전역을 앞둔 군국 장병에게 취업과 진로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많은 수가 대학 복학을 예정해 두고 있었고 진지하게 임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앞으로 졸업이나 취업까지 시간이 한참 남았다고 여기는 듯 보였다.
교육을 마치며 나의 바람이 있다면 장병이 군 전역을 한 뒤 시간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했으면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세운 진로와 그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막연히 취업이 되고 자신의 진로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이제 꿈 같은 이야기다.
필자가 만난 장병에게 취업의 시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그들에게 똑같이 부여된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느냐에 따라 취업을 목전에 두었을 때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희망기업에 입사할 것이냐, 아니면 눈높이를 낮춰야 하느냐가 바로 시간관리에 달렸다.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은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가진 것이 동일 선상에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최현정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