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고용 안정’
누리꾼들의 새해 소망과 다짐
‘귀차니즘’ 가장 고치고픈 생활 습관
산모들 “공감 가능한 출산지원책”희망
‘백호랑이띠’의 해인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앞두고 지난 연말, 각 인터넷 포털에서는 분야별로 누리꾼들의 새해 소망과 다짐을 조사해 소개했다. 조사 결과 누리꾼들은 2010년 가장 바라는 것으로 ‘경제적 안정’과 ‘고용안정’ 등을 꼽았으며, 2010년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공감할 수 있는 출산지원 정책 시행’을 꼽는 등 2010년 새해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좀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염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성포털 ‘이지데이’가 지난 12월 15~27일 누리꾼 36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누리꾼들은 ‘나에게 바라는 소망’ 그리고 ‘이성 친구·배우자’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한결같이 경제적인 안정을 첫손에 꼽았다. ‘나에게 바라는 소망’으로는 ‘경제적인 자립, 재테크 성공’이 55%, 그 외 ‘다이어트 성공’(17%), ‘영어회화 등 자기계발’(13%), ‘멋진 여행’(6%), ‘이성 친구 만들기와 결혼하기’(4%)를 꼽았다. ‘이성친구나 배우자에게 바라는 소망’은 ‘경제적인 여유’(34%) 외에 ‘항상 건강하기’(19%), ‘나와 더 많은 시간 보내기’(11%), ‘직장이나 사업 성공’(11%), ‘금연 성공’(10%)을 택했다. ‘나라에 바라는 새해 소망’ 역시 ‘경제 안정과 성장’(53%) 이외에 ‘육아 지원 확대’(21%), ‘일자리 창출’(13%), ‘여성 취업 확대’(8%), ‘분열된 국론 통합’(3%)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우리 가정에 바라는 새해 소망’은 ‘가족건강’이 41%,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 26%, ‘경제적인 안정’이 23%로 조금 달랐다.
20~30대 대학생 및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고용안정’이 새해 소망 1위로 꼽혔다. 공모전 포털 ‘씽굿’이 ‘스카우트’와 함께 2030세대 대학생 및 직장인 8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15일 ‘2010년 희망뉴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0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 응답자의 52.1%가 ‘취업이나 승진 및 이직’을 답했고 ‘재테크나 내 집 마련 등’이 13.5%, ‘자기계발’이 11.5%였다. 그 외 ‘어학공부’(7.3%), ‘금연 및 금주 성공’(4.3%), ‘다이어트 성공’(4.1%), ‘자격증 따기’(2.1%)순이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네티즌 2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0년 생활의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2010년 새해 변하고 싶고 꼭 이루고 싶은 것’으로 참여자의 30.3%가 ‘취업과 이직’을, 21.2%는 ‘재테크 및 부자 되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참여자의 50.4%가 자신의 생활에서 ‘귀차니즘’을 가장 고치고 싶어 한다고 답했으며, 19.4%는 ‘과식·야식·식탐’, 9.6%는 충동구매, 8%는 ‘지각·결근’을 고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새해를 맞아 가장 듣고 싶은 뉴스는 무엇일까? 더와이즈황병원이 산모 200명을 대상으로 2010년에 가장 듣고 싶은 뉴스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공감할 수 있는 출산지원 정책 시행’을 꼽았다. 산모들은 ‘첫째아이 출산부터 받을 수 있는 출산장려금 제도 및 무료 어린이집 확대 시행,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 직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출산지원 정책 시행을 구체적으로 가장 듣고 싶은 뉴스라고 답했다. 2위는 26%로 남편의 월급 인상 및 승진 소식, 집값 안정 등 경제 회복에 관한 뉴스가 차지했고,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중지 및 소멸 뉴스가 3위에 올랐다.
박정원 / 여성신문 편집위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