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리크루트 1월호 이 직업
이 직업: 안전전문가
인터뷰 대상자: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사업실장 이윤호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도 많은 안전전문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 안전전문기관인 안실련에서 근무중인 이윤호 안전사업실장을 만나 직업관을 들어봤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안전파수꾼’
▲자기소개 및 안전전문가가 된 계기가 있다면?
어느덧 10년째 안전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안전사업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공을 찾지 못하는 대학졸업생들이 많다고 하는데, 제 전공이 안전공학이었으니 현재의 일을 잘 선택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또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 석사과정도 행정학, 그중에서도 교통안전을 주제로 한 교통행정학이었으니, 관련된 일을 계속 해 오고 있는 셈입니다. 은사님의 우연한 제의에 안전사고도 줄이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서 현재까지 안전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대국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의 기초 조사부터 사업기획, 사업수행 및 결과보고까지 모든 일을 함께 해야 합니다. 물론 팀별로 움직이고 또 성과도 측정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전문성은 물론 인간관계도 갖춰야 합니다. 저는 주로 대국회 및 대정부 쪽의 안전사고 예방법·제도 개선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법과 제도가 강화되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사업을 기획하고 또 수행하고 있습니다. “운전중 휴대폰 사용 금지”라든지, “어린이 안전교육의 법적 의무화”라든지, “교통범칙금을 전액 교통사고예방사업에 사용”해야 한다 등 다양한 실적을 내 오고 있습니다.
▲업무의 장점이 있다면?
많은 일이 그렇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 만큼 성취감이 큰 것이 없을 것입니다. 정성들여 싹을 틔워서 잘 가꾸고 열매를 맺는 수확의 기쁨이라고 할까요? 1년여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고 잘 마쳤을 때, 그리고 그것이 결과물이 되어 나왔을 때 많은 성취감을 느낍니다. 추운 겨울 회원들과 언 손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그것이 국민안전이 확보되는 결과를 낳았을 때, 또 “실장님께 배운 안전교육 내용으로 우리 아이의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라는 말을 들을 때 등 소소하게 보람을 느끼고 성취감을 많이 느낍니다.
▲업무의 노하우가 있다면?
우선 노하우라기보다는 항상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고민이라고 해서 스트레스는 아닙니다. 조금 더 나은 것이 없을까?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늘 메모하는 습관입니다. 작은 것일지라도 메모하고 이를 정리해 두는 것이죠. 명함의 체계적인 정리도 대외활동에는 필수적입니다. 제가 사회생활하며 가지고 있는 명함이 5,000장이 넘더군요. 최근에는 전자기기의 활용으로 많은 부분을 컴퓨터에 저장해 놓아 두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전전문가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대학 초년시절 전공과목의 한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사는 사람이 병이 나거나 다치고 나서야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만, 너희들은 앞으로 사람이 병에 걸리기 전에, 다치기 전에 충분한 예방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니 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겠느냐”고 말한 내용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통안전, 산업안전, 전기·가스안전, 소방안전, 시민안전 등 각종 안전분야로 진출하는 후배들은 이런 생각을 염두해 두고 사명감으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조귀열 스카우트(www.scout.co.kr) 홍보팀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