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가이드-폴리아티스트
영화의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폴리아티스트’
잭 폴리는 1930년대부터 할리우드 영화에서 효과음을 만들었고 발소리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천재적인 재능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의 이름에서, 몸으로 효과음을 내는 사람을 ‘폴리아티스트’라 부르게 됐다. 9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선 ‘효과맨’ ‘음향효과’로 불렸으나 2000년대 들면서 해외 기술이 도입돼 폴리아티스트란 직업명으로 불리게 됐다.
최근 취업포털 스카우트에서 이색직업 중 가장 도전하고 싶은 직종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6.9%의 지지율로 많은 직업 가운데 6위에 오르는 등 폴리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폴리아티스트는 음향분야의 마술사로 사람 목소리와 음악을 제외하고 모든 소리를 창조해내는 일을 한다.
총을 쏘거나 라면 끓이는 소리 등 모든 상황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직업이다.
소리를 창조하는 일을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배우의 동작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감각이나 행동 반응력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소리나, 없는 소리를 창조해야 되기 때문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정해진 기간내에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밤샘 작업을 많이 하고 창조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도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폴리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화를 좋아해야 한다. 그 다음, 영화 장면에 나오는 음향 사운드 발생하는 소리 등을 정확히 듣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폴리아티스트는 영화 음향의 일부분을 맡고 있어 충분한 경력이 쌓이면 감독으로 성장해 영화감독과 상의하고 음향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혹은 독립해 별도 영화음향 제작업체를 차리거나 녹음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폴리아티스트의 영역이 확실하게 자리 잡아서 임금도 주연배우에 가깝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직업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소수에 불과해 연봉은 약 2천~3천500만원 정도며,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스탭들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영화산업이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따라 폴리아티스트의 전망은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많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요는 증가될 것이며 현재 활동하는 전문가가 소수이므로 고용안전성은 매우 좋다.
강선일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