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장 제대로 활용하자!’
얼마 전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미래선도인재채용박람회 장을 찾았다. 많은 기자들과 2천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채용박람회장을 찾을 때마다 취업전쟁을 더욱 실감한다. 이번 박람회는 ㈜스카우트가 행사 전반을 운영해서, 필자는 언론담당을 맡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행사시작과 함께 삼삼오오 코엑스 박람회장을 찾은 대학생, 또는 졸업한지 꽤나 된 듯한 구직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채용박람회 장을 제대로 활용하고 성공취업과 많은 정보를 얻어가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작업을 철저히 해야만 한다. 자기소개서 한 통 없이, 청바지차림에 일시적 이벤트 참여만하고 돌아간다면,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지면을 통해 구직자의 유익한 채용박람회 장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1. 취업특강은 꼭 들어라!
대부분의 취업박람회 장을 가면, 기업 인사담당자 또는 취업전문 컨설턴트들이 취업특강을 연다. 약 1~2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소기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 또는 취업전문 컨설턴트들이 전하는 정보를 꼭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2.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꼭 챙겨라!
철저한 준비를 한 이후 취업박람회장에 들어설 경우 시야가 그만큼 넓어지고, 활용할 가치가 높다. 취업전문 컨설턴트들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코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방적인 가르침을 받고 오는 것 보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만든 이력서를 보여주면 컨설턴트들이 최선을 다해 코칭을 해줄 것이다. 대충 작성해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본다면 컨설턴트 또한 건성건성으로 대할 수 있다.
3.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라!
취업박람회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포토존에서는 이력서 지원을 위한 증명사진 촬영 및 인화서비스가 이뤄진다. 현재 구직중인 구직자라면 이왕이면 실전 면접장을 가는 것처럼 정장차림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는 모의면접도 있는 만큼 실전을 대비한 이미지메이킹 전문가들이 옷차림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지적해 줄 것이다. 또한 진로설정에 대한 프로그램도 있어 저학년의 경우 자신의 미래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기업 채용부스 활용하기!
우선, 기업들이 이 행사장에서 얼마나 많은 인력을 채용할지 미지수다. 저학년일 경우 편한 복장으로 관람을 하되 기업들이 가져온 회사 홍보용 브로셔를 꼭 챙겨 읽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날 나눠주는 다양한 정보책자는 꼭 챙겨두자. 그리고 구직자는 우선, 이력서 클릭닉 또는 면접특강 등 다양한 이벤트 참가 후 기업채용부스로 가길 바란다. 물론 실전과 같은 옷차림이라면 인사담당자들이 한번 더 주목할 것이다.
그리고 이날 행사장에서 최종 합격자를 뽑을 수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이력서를 가져간 이후 다시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뽑히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서류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입사 희망기업위주로 현장에서 면접을 보면 된다.
5. 집에만 있지 말고, 세상으로 나와라!
많은 구직자들이 구직활동을 취업사이트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취업사이트 3~4군데 잡서치(Job search)하고서는 일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취업이 안 되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구직활동은 온라인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채용박람회장 참여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세상과의 좋은 소통이 된다고 믿고 참여하라. 그리고 적극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임하길 바란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어느덧 5월이다. 구직자들의 조바심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막바지 공채시즌에서는 중견 중소기업들의 채용공고가 많이 쏟아지게 된다. 특히 IT, 반도체, 자동차 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이들 관련 기업들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 중견기업의 채용공고는 언론을 통해 기사로 잘 접할 수 없으므로, 취업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채용박람회장을 찾아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보길 바란다. 취업의 길은 홀로 외롭게 걷는 길이 아니다.
글/ 조귀열 ㈜스카우트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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