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연봉협상 잘하는 방법 따로있다
연봉제를 시행하는 회사에서 사측과 직원 간에 매년 이뤄지는 연봉 협상이 대부분 형식적이거나 일방 통보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매년 초 연봉 협상에서 실제로 성공적인 협상을 이뤄내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타이밍 맞춰 성과 부각시켜야
지난해 한 해 동안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가를 자체적으로 평가해 알아서 원하는 만큼 임금을 인상해 주지 않는다. 많은 직장인이 알고 싶어 하는 성공적 연봉 협상 비법을 함께 살펴보자.
첫째, “타이밍을 잘 맞춰라.” 회사가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쳐 있거나, 큰 계약 건을 놓쳤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면 급여 인상을 요구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새로운 계약이 성사됐거나, 새해 운영비가 할당된 직후 등 회사가 호황일 때가 가장 좋다.
둘째, “당신의 성과를 부각시켜라.”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이 이룬 성과를 정리하자. 상사가 아는 일이라도 상세하게 적어야 한다. 특히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했거나 매출 증대, 지출 절감 등의 성과는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실질적으로 자신이 이바지한 ‘액수’를 기재한다면 더욱 좋다. 이런 방법으로 내가 회사에서 더 높은 급여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상사에게 확실히 어필해야 한다.
셋째, “시장조사를 하라.” 자신과 같은 직급의 직장인들이 어느 정도 급여를 받는지 시장조사를 하자. 시장의 기준을 프레젠테이션에 포함해야 한다. 사내 다른 직원의 급여 정보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타 회사의 급여 정보라야 확실한 뒷받침이 될 수 있다.
넷째, “공식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라.” 위에서 잘 정리해 놓은 성과와 함께 시장조사에서 찾아낸 급여 정보를 모두 모아 공식적인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자. 거기에 희망급여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과도한 애니메이션 효과나 플래시 등의 시각효과는 필요 없다. 잘 정리한 사실만 적으면 된다.
시장조사·프레젠테이션 필요회사는
지난 한 주간 다른 업무는 제쳐 놓고 이 일에만 매달렸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 핵심은 급여 인상을 요구하거나 구걸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회사는 직원의 돈이 필요한 개인적 이유나 자격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오직 그 직원이 그 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귀찮다 여기지 말고 꼼꼼한 성과 정리부터 시장조사까지, 확실한 본인의 가치를 어필해서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이뤄내길 바란다.
<나일정 취업포털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