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스카우트HRD 사장 “교육·취업 한번에 해결”
“구직자 교육에서 취업까지 한번에 해결하겠다.”
국내 최초로 구직자 교육과 취업을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한 조성원 스카우트HRD 사장(46)은 17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기자를 만나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모델이지만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내 구직자 교육은 모집과 교육에만 머물렀고 체계적인 취업컨설팅은 없었다.
이달 출범한 스카우트HRD는 전국의 직업전문학교를 공동 브랜드로 묶어 전국에서 표준화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여기에 취업 전문기업인 스카우트의 취업 노하우가 더해져 교육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표준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노동부에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경기도 안양에서 직업전문학교를 10년 동안 운영한 조 사장은 사업의 한계를 느꼈다.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없어 구직자들이 진정 원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결국 취업전문 기업 스카우트를 만나면서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고용지원 기업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됐다.
조 사장은 “구직자가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며 “스카우트HRD는 기업과 연계해 기업이 원하는 콘텐츠를 연구개발해 구직자에게 맞춤교육을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카우트HRD에서 교육을 받은 구직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취업 후에도 재교육, 이직 시 기업매칭 등에 활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스카우트HRD는 전국에 최대 150개, 최소 100개의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현재 가맹점 설명회를 하지 않았는데도 30∼40개 직업전문학교에서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왔다”며 “1년에 최소 50만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보통신, 푸드, 뷰티 분야에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노동부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노동부 허가를 받으면 전국 스카우트HRD 지점에서 표준화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정부의 구직 지원금을 받은 구직자는 노동부의 허가를 받은 기관에서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우트HRD는 정보통신, 푸드, 뷰티 등에서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한 후 이 분야의 특화된 취업포털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구직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만 접하기 원한다”며 “현재 취업포털은 직종에 구분 없이 나열돼 있어 구직자들이 원치 않는 정보도 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직업전문학교를 공동 브랜드로 묶어 모집에서 교육, 취업까지 책임질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다”며 “중·고등학교 교육시장의 메가스터디 같은 회사로 키울 것이다”고 조 사장은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