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코치 취업칼럼-조직생활 대인관계는 원만하게 성과·결단은 냉철하게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조직 또는 집단이라는 사회 속에서 개인이 아닌 무리 중의 일원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나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기보다 무리와 어울릴 수 있는 원만한 사람으로 되기 위해 우리는 진실보다 가면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 성격을 의미하는 personal이 그리스어로 가면을 뜻하는 persona에서 유래된 것을 보면 절로 수긍이 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고 생활하는 것이 신입사원한테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상황마다 둥글둥글한 모습만을 보이면 자신의 정체성에도 혼란스럽고 주변으로부터 뚜렷한 컬러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바로 둥글지만 각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채용과정에서 면접장면을 떠올려 보자. 제각기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관 앞에서 자신의 적합성에 대해 상대와 경쟁하며 발표를 한다. 비슷한 어학공부, 동아리 활동 등을 했어도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고 한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같은 일을 시켜도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남들과 다른 것이고, 같은 말을 해도 상대를 배려하며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는 것이 남들과 다르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에서 다른 사람과 차별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기실 말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는 입사 이후의 생활에 달린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아무리 경쟁사회라고 하지만 팀이나 부서에 소속돼 일하기 때문에 협업이라는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상대로부터 따뜻하면서도 능력 있는 사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표면상의 일과 관계는 둥글게 유지하면서도 성과와 결단을 할 때에는 남들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각진 사람이 돼야 한다.
<이시범 취업포털 ㈜스카우트 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