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나아지지 않네
구직단념자, 쉬는 인구도 증가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새해가 들어도 청년 실업은 좀처럼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청년실업률(15~29세 기준)은 지난해 12월보다 0.5%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달의 다른 연령대인 30대(3.2%), 40대(2.2%), 50대(2.5%)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다.
취업포털 스카우트의 이시범 컨설턴트는 “청년층은 취업 준비를 이유로 취업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다른 연령대보다 실업률이 높다”며 “구직 활동에 나선 예비 졸업생에 상반기 공채를 맞아 구직을 미룬 취업준비생이 합쳐진 시기적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컨설턴트는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고용을 늘리기로 대기업간 협조가 있어 상황은 다소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1월 전체 실업률은 3.8%로 지난해 12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월(5.0%)보다 1.2%포인트 떨어졌고 지난해 4월 이후로는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기 호조에 민간 부문 채용이 늘어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비경제활동 부문의 구직 단념자와 일을 하지 않고 쉬는 인구는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올 1월 구직 단념자는 23만9000명으로 지난 12월보다 2만3000명이 늘었다. 작년 1월(19만6000명)과 비교해도 4만3000명 늘어난 수치다. 쉬는 인구는 지난 12월보다 25만7000명 증가한 187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