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카우트!

제목 \|	내정자 정해놓고 면접을 보다니!!

작성자 | oggie

조회수 | 3265

작성일 | 2003.01.30

얼마전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웹기획 부문 서류전형에 합격해서 면접까지 본 사람입니다. 오늘 최종 합격자 명단이 교보문고 공지사항에 떴는데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네요...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분명히 없던 한 여자가 결국 합격이 되었으니까요. 물론 그 여자는 당일 면접을 보러 왔더군요. 면접 진행 담당자가 면접보러 온 지원자들을 인솔하는 와중에도 자꾸 뒤처지고 이름표도 안달고 하대요. 면접실 바로 앞에서 잠시 대기중일 때에도 어디 다른데 가 있었는지 담당자가 찾아가서 면접실 안으로 마지막에 데리고 들어올 정도였으니깐요. 면접은 거의 1시간 동안 지원자들이 열성적으로 답변한 집단 면접이었는데 정말 다들 외모도 괜찮고 똑똑하게 말도 잘해서, 면접관이 "다들 출중해서 1명 뽑기가 참 힘들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볼 땐 그 수상한 여자는 그다지 돋보이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다른 여자분이 유력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면접 막바지에 왠 나이드신 임원인듯한 분이 들어와서 면접관석에 끼어 앉으시대요. 바로 그 여자 앞쪽이었습니다....--; 암튼 뭔가 의심스러운 면접이 끝난 가운데 오늘 발표가 났는데 결국 그 여자애가 합격이 되서 나와 있네요. 제가 서류전형 때 심혈을 기울여 교보문고 개선할 부분(서류전형시 요구사항)을 작성해서 보내고 면접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들이 생각나니깐, 그 내정자의 들러리를 서기 위해서 그렇게 했었나 싶고 정말 사기당한 기분입니다. 큰 회사들은 다 이렇습니까? 그렇게 줄대서 들어갈 수 있으면 아마 저도 기꺼이 들어갈지 잘 모르겠지만 지원자들한테서 취할 단물은 다 취하고 그렇게 가식을 부리면서 결국 청탁받은 사람 뽑는 그런 못할 짓이 어디있나요? 정말 크게 실망했고 구직자로서 상처받았습니다.... 참고로 그 문제의 1차, 최종 합격자 명단을 첨부합니다. 제 목 2003년도 1사분기 공채 1차 서류면접 통과자 명단 내 용 1차 면접 통과자에게 개별적인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ELT 경력 전수영 남 67-11-13 김민주 여 76-11-22 최연주 여 65-07-17 김정택 남 74-06-30 이승우 남 71-03-25 조동석 남 71-06-10 이승훈 남 72-01-21 이충주 남 78-12-28 곽용신 남 75-04-29 ELT 신입 윤진환 남 77-07-13 이진영 남 79-10-16 이혜경 여 79-06-09 조혜진 여 76-09-28 박기홍 남 75-11-28 이중영 남 76-09-26 이춘길 남 73-12-19 채행석 남 73-09-04 진병훈 남 77-09-23 도서정보팀 김종준 남 73-12-15 박수진 여 77-05-10 이우일 남 73-11-06 박선희 여 75-01-29 김도미 여 79-11-02 박지희 여 79-07-04 웹기획팀 정미진 여 75-12-25 송원규 남 75-03-26 박지나 여 75-02-17 이현정 여 77-01-23 강미라 여 75-02-27 몰운영팀 임세미 여 77-01-03 김영심 여 73-11-05 신유림 여 75-02-28 임지은 여 78-05-26 한유진 여 77-11-24 박용성 남 72-06-02 안희진 여 79-12-07 임윤영 여 76-01-18 박웅영 남 77-07-07 허동기 남 72-02-20 2003년 1/4분기 공채 면접합격자 발표 내 용 ELT 영업팀 김정택 (740630), 조동석 (710610), 박기홍 (751128), 진병훈 (770923) 이상 4명 웹 기획팀 박세원 (770824) 이상 1명 몰 운영팀 임세미 (770103), 안희진 (791207), 허동기 (720220) 이상 3명 도서정보팀 박수진 (770510), 이우일 (731106) 이상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