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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면접공포증 극복방법..

작성자 | 테루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03.02.09

님의 글에 무척이나 공감하는 사람으로서.. 제 성공담(?)을 한마디 들려드립니당... 저도 개인적으로 면접공포증....글구 많은 사람 앞에 서면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는 무대공포증을 갖구 있는 사람인데여.. 저도 그렇지만 대개 이런 분들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말하기를 꺼려하고 그러다보니 나이를 꽤 먹도록 당당하게 뭔가를 말해본 적이 별로 없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기 경험이 없다보니 당연히 면접에선 당황하게 되지요...경험많은 사람도 떨리는 판인데요..^^; 저의 최초 면접은 LG 계열사였는데요... 너무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면접 들어가기 전에 10분마다 한번씩 오줌누고...^^;; 자기소개해보라는 면접관의 말에.. "예, 저는 XX대학교 XX학과를 졸업한 아무개입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그담엔 머릿속이 완벽하게 지워졌습니다...ㅠ.ㅠ 아...정말 미치겠더군요.. 그 전날 밤새도록 외운 자기소개의 두번째 문장이 생각안나는 겁니당.. 거의 10초간 면접장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_- 보다못한 면접관이 안쓰러웠는지 저한테 한마디 하시더군여.. "그냥 긴장풀고 편하게 하세요..." 무..물론 떨어졌습니다..-_- 두번째 면접은 현대 계열사였는데.. 첫번째 면접의 교훈을 삼아...절대로 쫄지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면접때 긴장하지 않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기세뇌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감을 갖자", 혹은 "잘할 수 있어", 또 어떤 분은 오히려 편하게 "이거 떨어져도 다음번에 잘하면 돼" 등등 갖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것들이 더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거든요..(제 경우에는) 그래서 딱 두가지만 했습니다.. 생각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1. 면접장 들어갈때 가슴을 쫙 펴고 당당하게 걷기 2. 첫번째 입을 열어 말할 때 목소리 크게해서 말하기 특히 목소리를 돋구어 약간 크게 말한게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크게 말하면 자기도 모르게 안정이 되고 긴장감이 날아가 버리더군요. 자신이 생각한 것 만큼, 혹은 120 %로 말을 술술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됐냐구요? 당근 붙었습니다...^^; 두번째 면접만에 대기업에 합격....!!! (그렇지만 결국 입사는 안했습니다..-_-) 암튼.. 저의 경험이 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