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깁니다..그래두 저처럼 피해보시는 분 없으시라고 적습니다.
선일 I.T.C 라고 하는 무역회사입니다.
너무나 끔찍한 면접이었기에 이름두 안 잊혀집니다!!
어제 섬유관련 무역회사라고 면접보라고 해서 갔습니다.
오후 2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제가 한 10분 일찍 갔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거의 1시간 가량 기다리게 하더군여..
사장이 없었는지..암튼 거의 1시간을 기다렸는데..
3시 넘어서 사장이 올라오라구 해서 올라갔죠..
근데 또 어디다 전화를 걸더니 뭘 찾으라구..
그걸로 10분을 넘게 통화하던구요..
1시간을 넘게 기다리게 하구선 미안한 기색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앉더니 하는말, '중국어 잘해(제 전공 중국어입니다)??'
그래서 제가 '예. 조금 하는편입니다.(어느 누가 "저 뛰어나게 잘합니다"라고 말하겠습니까...)
'뭐?? 어느정도 한단얘기야?(신경질조로 말합니다)'
'예. 귀사에서 업무하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구사할수 있습니다.'
'업무하는데 필요한 정도가 어느정돈데?'
'무역회사이니 만큼 무역서신, 독해, 중국바이어들과의 상담 정도입니다. 수업시간에도 그 분야에 대해서 다뤘었습니다.'
'영어는? 영어는 잘해?'(토익성적표 잘 볼줄도 모릅니다. 처음보나본지 뚜러지게 쳐다봅니다.)
'독해 잘해?'
'예. 독해가..(말하려고 하는데..)
'뭐?? 말 좀 똑바로해!(소리를 버럭지릅니다)
'(꾹참고..)예. 독해나 작문등 좀 할줄 알고,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사실 이때부터 말두 잘 안나옵니다)'
말할때마다 소리를 지르는데 그 상황에서 말이 제대로 나오겠습니까..
그러더니 어떤 대리라는 여자 하나 부릅니다.
'영어로 자기소개 할수 있어?' '네' '해봐!'
솰라솰라~~ 몇문장하는데 머리가 백지화된 느낌..더이상 말이 안나오더라구여..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뭐야? 다야? 자기소개서 써온거 영어로 다 해봐!'
'예. 제가 써온거를 줄여서 간단하게 말씀드린겁니다.'
'다 해보라구! 여기있는거 다! 외웠지??'
'중국어로 자기소개두 준비해왔어?? 그건 잘 외웠나?'
(기가 막힙니다..)
그러더니 중국에 있는 여자한테 전화걸어서 말해보라구 합니다.
다 잘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하는말 '목소리가 원래 그래?'(제 목소리가 좀 중저음입니다. 하지만 중국어하는데 절대 지장 없습니다.)
'예. 조금 중점음 입니다.'
'중국어할때 목소리가 꾀꼬리 같아야지. 허스키하면 안되는거 아냐?'
'중국어는 성조가 있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 높아집니다.
말하는데 있어 절대 문제 없습니다.'
'영어할땐 더 높아지나?'
그러더니 '노래는 잘해?'
'잘하지는 못하지만..(또 말 끊습니다)
'무슨 노래 주로해?'
'예. 발라드도 하고 여러장르..
남자가수들 노래두 합니다.(누구나 다 하지 않습니까..)
'그렇겠지. 목소리가 허스키 하니깐..'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그사람 컴플렉스일수도 있는 부분을..)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부터 기관지가 약해서 목이 잘 가라앉는편입니다. 그래두 사람들이 못 알아들을 정도로 낮거나 듣기 거북한거 절대 아닙니다. 거기있는 여자 목소리 들어보니 저랑 별차이 없더라구여..대리라는 여자는 애기 목소리 같구..
무역은 다른 사람을 설득도 해야하고, 때로는 강하게 나갈수도 있어야 합니다. 목소리가 꾀꼬리 같지 않다구해서 문제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기 나오면서 드는 생각.. 그 사장이 제가 남자였어도 그랬을까요? 여자이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구 소리지르구 무시한것 같은 기분들었습니다.
무역회사 면접 3번째 보는거였습니다.
이전 무역회사들 조건이 안맞아서 안간곳두 있고, 또 떨어진곳도 있구요
근데 어떤분은 바이어랑 상담하시느라 10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시고, 제가 중국어로 자기소개하면 잘했다 칭찬두 해주시고..
친절하게 회사업무나 환경을 설명해주십니다..
근데 이회사는 전혀 그런건 없고 사람 약점하나 잡아서 바보 만듭니다.
그냥 그 앞에서 제 이력서 쫙~ 찢구 나올걸하는 후회도 들더라구요..
절대 가지 마십시요..면접때 친절하게 대해주다가도 막상 들어가면 변하는게 사람인데..그런 성격이면 회사에 들어가면 어떻게 직원을 대하겠습니까..뻔하지 않습니까..
저 정말 제가 왜그렇게 참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바보같았단 생각두 듭니다..
저처럼 이런 기분 나쁜일 당하시지 말라구 글 올렸습니다.
글구 여자분들..이 사회 여자라고 무시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당당해지세요!! 저두 다 저희 아버지 나이때분들이니깐 성질 죽여가면서 대했는데 그럴필요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오히여 당당하게 큰소리치고 맞서세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 큰 소리치면 말 잘 못합니다.
힘내세요..여성분들 그리고 취업준비생분들!!
: LG마트 vs BAT KOREA(던힐) 필독!!조언~~~
: 제가 어제 면접을 보고왔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