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 신한은행 서류를 통과하고 1차 면접을 본 예비사회인입니다.
평소에 스크랩이 취미활동이라 자연스레 면접에 대한 준비활동이 되었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 더욱 준비를 하였습니다. 약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
자기소개서 및 지원동기 등.. 질문에 대한 요약자료를 워드로 준비해 더욱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하였습니다. 회사 특성상 무자료면접이라 더욱 자신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역시 준비한 사람만이 성공한다. 라는 말을 믿고
면접 당일 본점으로 20분 전에 도착해 경기도 기흥에 있는 은행 연수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약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하며 미진한 부분을 다시 숙지하고 면접장으로 갔습니다. 처음 2시간 정도는 인.적성 검사시간으로 별 무리없이 아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끝난 후 점심을 먹고 1시부터 실무진 면접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자기소개서를 발표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준비해왔던 것을 자연스럽게 발표하였습니다. 처음 발표라 약간은 떨렸지만 분위기는 잘 조성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너무 잘 했습니다. 10분간 휴식을 하고 이번에는 자유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제목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에 대한 찬반 토론이었는데 사회자를 맡으실 분하고 담담관님이 말씀하시자 전 대학교 때의 경험을 살려 첫번째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정부의 개입에 반대하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는 허락되어야 한다는것이 중론이었습니다. 면접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일단락한 후 또 1시간이 지나 휴식에 들어갔고 이번에는 실무진들이 정해주시는 주제로 찬반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목은 최근 coming-out을 한 연예인의 tv 출연에 대한 찬반토론, 또 조기유학에 대한 찬반토론이 연이어 진행되었습니다. 각각의 주제에 따라 버벅거림없이 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그것도 거의 처음에..(이것이 넘 튀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에는 한 10가지 정도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가 선택해 프리젠테이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전 그 중 '인터넷 금융' 부문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으로 대학시절부터 공부해 왔던 부분이라 별 무리없이 발표를 하였고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소화해 답변을 하였습니다. 전공이 경영.경제 쪽이 아닌 분들이 몇 분 있었는데 좀 난처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두명의 면접관님 중 과장님은 제 발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발표에 대해서도 무표정을 일관하였습니다. 상당히 사려깊고 매서운 눈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장장 10시간(아침 7시30분부터 6시) 정도의 긴 면접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은행 측에서 마련해준 다과회를 통해 총정리한 후 차를 타고 서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내가 할 것은 다 했다.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보여주었고 발표도 최선을 다해서 했다. 라고 자문자답하면서 1차 발표일만을 고대했습니다. 함께 보았던 친구는 발표 도중 다리를 떨어 벌점을 먹었다고 짜증을 냈지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을 하더군요..
많은 준비를 하고 대처했다고 해서 항상 면접에 합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오늘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 한화2차 면접도 포기하고 평소에 가고 싶어했던 은행을 소신지원했는데 안타깝게도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습니다. 물론 제가 준비했던 부분이 허술했을 수도 있지만 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말 후회없이.. 몇 번의 낙방의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번만은 정말이지... 말을 이을 수 없군여..
그래서 제 나름대로 제 낙방의 원인을 분석하였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 면접에서는 튀어야한다고 해서 거의 첫번째로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두서없이 발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튀는 것은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숙지한 후 서론, 본론, 결론의 순서로 발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전 나름대로 모션을 사용하며 발언했는데 그 부분이 별루였던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만, 강조할 때만 어느 정도 모션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세째, 면접관님의 성향이나 성격을 빨리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집단 면접이므로 면접을 보시는 분들의 성향이 모두 다릅니다. 이번에도 30여개조 정도 되었으니까 각 조당 2분씩 그리고 총괄하는 몇 분 해서 60여분 되니까 각각이 성향이 다릅니다. 아무리 회사 내에서 점수에 대해 마련한 데이타가 있을 지라도 면접관님들의 주관이 아니 들어갈 수 없거든요. 저희 조는 9명 있었는데 6명이 붙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사회를 보면서 조원들의 이름을 다 적어놓았는데 합격자 명단을 살펴보니 6명이나 되더군여.. 제 친구조는 8명 중 3명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공정성을 요한다고 하지만 100% 만족할 순 없죠.. 전 개인적으로 세번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난관을 뚫고 나간 젊은이에게 펼쳐진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힘내시구여.. 두서없이 많이 적었군요.. 제가 적은 것이 여러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의견에 대해 다른 의견들 있으시면 답변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 2차 면접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