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날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7명씩 들어가서 간단하게 자기소개하고 그 다음에 지원동기,희망업무등을 나열하고 희망업무에 관한 업무적 기초지식을 물어봅니다.
또한 과연 이 사람이 우리회사에 오래 있을 수 있는 사람인지 여부를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나이와 전공과 업무가 다소 무관하다고 하면서 열나게 꺠졌습니다. 거의 집중타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동부화재 영업소장으로 있다는 말에 조금 호감을 보이더군요. 그래도 정말 진땀을 뻈습니다. 제가 원래 좀 달변가 스타일이라서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데에는 늘 자신이 있었는데...이번만큼은
잘 되지를 않더군요 . 꼭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자기소개부터 버벅대고...ㅋㅋㅋㅋ
제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번 서류전형에서는 약 4500여명 가운데
390명을 선발하였고 그 중에서 1차면접전형시 300명을 뽑고 다시 2차에서
200여명정도를 뽑는다고 합니다.
혹시나 면접에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으면
면접관1 - 자기소개 해보세요
본 인 - 저는 ****대 도시행정학과를 나오고 현재 **대 에서 도시지역계획을 전공하고 있으며 보험업계 영업관리직을 희망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면접관2 - 나이가 상당히 많은데....
본 인 - 고시공부를 하다가 시간을 보냈으며 2차만 4번 봤는데도 안되길래 인연이 아닌 것 같아서 취업을 결심하였고 손해사정인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면접관3 - 그럼 차라리 전공 살려서 행정연구소나 다른 연구소를 가지 그러나? 성적도 괜찮은데...
본 인 - 저는 보험업계 영업관리 부문에서 제가 가진 경제학,법학적
지식과 인성적인 측면 강한 승부욕과 끈기, LEADERSHIP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면접관4 - 그래도 최고학부 대학원까지 나와서 보험업계가 맞겠나?
나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나이도 많고 최고
어린학생하고는 거의 10년이나 차이나는데....내 생각에는
차라리 연구소가 났겠어....
본 인 - (정말 돌겠다!) 보험이라는 것이 크게 경제학과 법학을 양대
FRME으로 한 학문이고 특히 법경제학을 응용한 분야인데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에서의 학습과정도 이러한 분야여서
학습과정과 직무를 연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진땀 흘리면서)
면접관5 - 음.....(고개를 끄덕이며)
본 인 - (다소 안심하면서 내심 휴~ 살았다 하고 생각하는데...)
면접관5 - (서류를 뒤적이며) 음... 그래도 나이가 많아
본 인 - (윽!).........난 * 됬다(여성분들도 있어서 차마 ...*로 했음
남자들은 알 것임 ^^)
< 이상 면접결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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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그들은 뭘 보는거지?
: 철저한 사전 준비(면접)도 허사가 될 때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