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10시. 백수인 나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용돈 벌기위해 당일치기 업무로 알바를 하기 위해서다. 일은 힘들지만 그런데로 일당35,000원 이기에 직장을 구하는 그날을 위해 꾹 참고 하고 있다.
그런데 오후 2시쯤 전화벨이 울렸다. 송파구에 있는 모회사였다.
내일 오전 11시에 면접 잡혔다는 상냥한 목소리에 난 '네 알겠습니다' 하며 힘찬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알바가 끌날무렵 사장이 '야 깡패(제별명) 주말에 일당 50,000원 줄테니까 일하자' 난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장님 저 내일 면접있거든요' 하면서 튕겼다. 그리고 나서 사장님 다시 뵐일 없을거에요 하며 웃으며 헤어졌다.(사장님 상당히 친함)
토요일 새벽. 졸린 눈을 비비며 면접 볼 회사 홈페이지 보면서 정보 숙지하고 예상질문 혼자 만들어 가며 연습하고 기쁨 마음에 회사로 갔다.
드디어 회사 건물. 생각보다 회사 규모가 작아서 실망했지만 어디 규모로 회사를 평가하겠는가 하며 난 할수있다 라는 마음속 구호와 함께 자신 있게 들어갔다. 대기자가 한 12명. 3명씩 들어갔다.
나에게 첫질문. 회사에 대해 아는데로 말해보라. 난 아싸 하며.... 마음 한편으로 오! 이 회사 됐어 라고 생각했다.(표현력이나 언변이 상당히 좋은편이라 면접만 보게되면 거의붙음)
그 다음 질문 희망연봉을 물었다. 난 그래서 1,900만원 입니다. 라고 답했다. 구인광고에 분명 1,800~2,000만원으로 기재 되어 있었다. 중소기업인만큼 대졸자 요즘 1,800이면 적당하다고 많이 들었기에 기재되어 있는 연봉에 욕심을 조금내어 중간을 말한것이었다. 근데 면접담당자 왈 우리 회사 대졸 초임 1,580만원이라고... 쩝이었다. 면접자 3명 모두가 너무나 당황한것 같았다. 모두다가 희망연봉을 1,800과 1,900만원을 말한 뒤였다. 모두가다 괜히 왔다 라는 표정이기에 내가 총대를 맸다. 그리고 면접당담자에게 반문했다. 그럼 처음부터 광고를 내실 때 초임 1,580만원이라고 하시지 왜 1,800~2,000만원으로 하여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드시냐구... 당담자 왈... 요즘 같은 취업란에 1,600만원 받기가 쉬운지 아냐고
... 난 다시 반문했다. 취업란은 취업란이고 광고에 정보를 믿고 지원한 우리에게 사기를 친거냐고...
그렇게 싸움은 시작됐다. 그렇게 말싸움 하길 10분정도 지난 다음 난 한마디 하고 그냥 나왔다. 너 같이 신뢰없고 거짓으로 포장한 구인광고를 내는 사업주는 곧 망할 거다. 하고 쓰벌 하면서 나와버렸다. 담배를 한나 꺼내 물면서 깊은 연기내음과 함게 잊어비리기로 했다.
난 그렇다. 내 실력으로 1,500만원을 받건 2,000이상을 받건 그건 말 그대로 내 실력이 되면 더 줄것이고 안되면 안줄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그거다. 왜 연봉을 허위기재하여 백수들 오라 가라 하는지.... 처음부터 사실에 근거하여 기재되었다면 지원 할 지원자만 지원했을것 아니냐고...
난 그래서 오늘 괜히 알바 5만원짜리만 놓치고 말았다.
게다가 열받아서 담배를 줄담배 피웠다. 나 페엄 걸리면 그 사업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해야지^^(이건 웃자고 한말임다)
이 글을 읽고 욕하시는 분이 있을지 몰라 그냥 젂습니다.
서울 중위권 4년재 졸.
토익 700점대.
자격증-이것저것 5개.
난 연봉이 1,580만원이라서 싸우고 나온곳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나중을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라면 절대 작은 연봉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 한다. 난 단지 왜 뻥을 치는지.... 그런 사업주와 계급장 떼고 한판 붙고싶다.
: 면접을 보고 합격통보 받은후에 어쩌쓰까잉?
: 면접제의 오더라도 고려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