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인턴사원 연수를 다녀와서..
인턴사원....그렇습니다.
430명 인턴사원중 정규직 50명인지 30명인지 뽑는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그거 하나 명확하게 답변해주지 않고, 1박 2일동안 핸드폰 잘파는 방법, 어떻게하면 잘 팔까 파는 연습을 시키며 그 좋은 인화원 바깥 경치 구경할 틈도 없이 그러더군요....
말이 좋아 인턴사원이지 4년제 대졸자들 뽑아 놓고,...
보아하니 스팩이 안좋거나 취업 재수생들 위주로 뽑아 놓고,
열심히 하면 정사원 시켜주겠다 그건데..그 열심히란 기준은 딱 한가지 였습니다. 연고 판매 하면 안된다 그래놓고, 은행이건 어디건 팔아서 실적만 올리면 된다고 SM 이란 강사가 그러더군요...
더 황당한거 011사용자가 019로 바꿀때 011에 해지 신청하고 번호 알려주는 서비를 신청해야는데 011에서 그걸 잘 안해주니, 011에 개인적인 친분있는 사람 찾아가지고, 그거 이용해서 019로 번호 전환할 수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얘기하는데...참..인턴사원들의 어떤 역량을 보고 정규직을 시켜주겠다는 건지....정도 경영이란 엘지에 경영이념......무엇이 정도 경영인지, 취업란에 마음고생, 몸고생 하는 사회초년생들 불러다가 정말 너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박 2일내내 인턴 연수생들 분위기는 술렁 술렁 했습니다. 물론 악작같이 팔아서 정사원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어느 분은 3000만원 대출 받아서 자기가 200대 다 사야겠다는 분도 있고...어제 밤엔 어떻게 하면 잘 팔지 한조에 10명씩 묶어놓고 아이디어 회의 하라는데 맥주를 한캔씩 주더라구요...참..그거 마시고 혀 꼬여서 앞에서 발표하시는 분도 있는데..참.....답답했습니다.
오늘 5시에 끝나는데....전 다른 4분들과 함께 2시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더있다가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것 같고, 제 스스로에 대한 자책에 견딜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무겁진 않았을텐데...
지금쯤 연수원에 있는 사람들은 롤플레이 라고 두명씩 한조가 되어 핸폰파는 연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교육일정에 그런게 있으니까요..
세상이 참 싫어집니다.....
엘지 정말 생각만 하도 이가 갈립니다. 전 죽는 한이 있어도 엘지 물건 안쓰고 싶습니다. 인턴사원 안뽑힌 분들, X 피해간거 운이 실겁니다.
: LG텔레콤 인턴사원 연수를 다녀와서..
: 조언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