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고 너무 화가나서 몇자 적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새벽 3시가 되도록 분하고 약이 올라서 잠이 안오네요..그래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떤것 하나 더하거나 뺀것없이..말씀드릴께요..함 읽어보시고...면접을 이렇게 봐도 되는지 평가해주세요.
1월17일(토요일)이력서를 처음 몇군데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웹디자이너이고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월요일날 메신저에 누군가 절 등록했는지 수락해 달래는거예요. 수락했더니..인ㅇㅇㅇ이라는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구하는데
다음에 올라와 있는 공개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했담니다.
인ㅇㅇㅇ이라는 회사 3년전 친구도 다니고 해서..대략 알고 있었지요..
암튼 처음으로 연락온 회사이고, 이력서도 안 보냈는데 연락을 줘서..방가웠담니다.
메신저로 이것 저것 물어보더군요..그리고 간략하게 회사소개와 취업하게 되면 무슨일을 하게 될지 등등을 들었습니다.
급하게 직원을 구하고 있다고..빨리 면접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26일날 바로 면접을 보았지요.
실무면접엔 기획자와 해당 파트 팀장이 면접을 보더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집으로 돌아오는길...왠지 모르게 기분이 안좋더군요.
당장 디자이너 셋팅해야하고 일이 무지 급하고, 또 밀려있다고 했습니다.
뭐..연락준다고 하니..기다렸지요.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메신저로 물어봤습니다.
안된거냐고..그렇다면 그곳은 마음 접고 저도 나름대로 다시 구직활동을 해야하니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대답은 밤새워 일을 해도 끄떡없는 남자직원을 구하는걸로 결론이 났담니다.
그렇게 결론 낼꺼면서...왜 구지 여자인 나를 면접보러 오라고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밤새워 매일 일하는거..쉬운일 아니잖습니까? 저도..차라리 안된게 잘됐다 싶었습니다.
야근도 아니고 대놓고 밤새워 일할 사람 뽑는다는데..겁도 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해서 일주일이 끝날무렵이었습니다.(여기서 부터 장난아니예요)
31일 토요일날 전화가 왔더라구요.
계속 면접을 봤지만, 저만큼 적당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구요.
같이 일해보자구요.
어떤 분은 연봉이 어떤분은 실력이 안 맞아 이야기끝에 가장 적임자인 제에게 연락을 했노라고...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일 힘들게 시키려고 작정한 회사. 그래서 남자로 뽑는다고 날 툇자 놨었던 회사.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저만 오케이하면 가기로 되있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사해서 하게될 업무가 맘에 들어서..그러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담당자 왈~ 월요일날 본사가서(제가 일하기로 되있던 곳은 게임 사업부인데 위치가 달랐습니다.) 이사님 면접을 보고..바로 화요일날부터 출근하는걸로 하자구요.
본사에서도 월급주니깐 절 봐야한다고 가서 보고 오라더군요.
그러면서...컴퓨터 사양은 뭘 쓰는지..모니터는 무엇을 쓸것인지..타블렛이 필요하냐..등등...준비해 놓겠다고 했습니다.
같이 열심히 잘 해보자고..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러자고 했지요.
근데...바로 오늘..아니 이제 어제가 되었네요.
본사인 역삼동 사무실 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보고 마지막쯔음..희망연봉을 묻더군요.
이미..이전 면접때 다 말했고, 재차 절 찾을때는 주기로 맘 먹은거 아니겠습니까? 암튼 묻는 말에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더니..한사람 더 면접이 있으니 마져보고 연락 주겠다는 거예요.
아니..화욜부터 출근하라는데..무슨 연락인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더니..원래는 제가 단일 후보였는데, 갑자기 한명이 더 생겼다구요. 기분이 별로 안좋더군요...
여차하면 두분을 뽑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저녁이 다 되도록...연락이 없더군요.
제가 먼저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었습니다..
대답이..가관이었습니다.
제가 제시한 금액에서 400만원을 뺀 금액 이하를 받고 일 할 사람을 구하라고 했담니다. 제가 연봉이 너무 쎄다나요?? 그래서 뭐..안됐다는 말을 하더군요. (참고로 400만원을 뺀 금액의 이하 금액이라함은..제가 경력이 1년이 지났을때 받았던 연봉이랍니다)
황당했습니다.
아니...가장 기본적인것도..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사람을 왜 다시 부른건지 싶었습니다.
회사측에서 구직자에게 요구하는 항목중 1위가 희망연봉 아닌가요?
절 면접본 기획자나 팀장은 폼입니까?? 그리고 그것을 승락했던..이사는 폼이냐구요..?
어떻게 같은 회사면서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그렇게 안될수 있는지..전 놀랐습니다.
그곳에선...널린 구직자 중 한 사람..이다..생각하고..무시하는거겠지만,
전...정말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충격이 컷습니다.
가려고 맘먹었던 회사에다가 못가게 됏다고 말했고,
다시..구직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된것이니까요.
무엇보다 화나는건..그 경솔하고 안일한 업무 태도들 입니다.
사람 구하는 일 하나로도 이렇게 사내에서 의사소통이 안되는데..
과연 다른 일들은 얼마나 잘 해내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거지같은 기분...이해가 되시나요??
구직자를 똥개 훈련 시키듯 불렀다가 가라구 했다가 불렀다가 가라구해도
되는거냐구요?
하도 답답해 친구에게 이 말을 했더니 회사평도..안좋더라구요.
뭐..다니시는 분들은 잘 알겠지요..
제가..심한 말이라서 여기 글로 적지는 못하지만,
맘속으로..빌고 있습니다..
ㅁㅁㅁㅁ라고 말입니다.
사람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볼지 모르잖아요.
이 글을 혹시 보신다면..정말 반성하세요.
아셨어요??
: 진양제약 면접정보 아시는분.
: 남해화학 면접에 관해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