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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짜증난 면접을 보고나서,,,

작성자 | azza99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01.05.29

어제 토익을 주관하는 국제교류진흥회에(일반관리직) 면접을 보고왔습니다. 솔직히 여긴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원서마감이 3주나 지난 다음에야 연락이 왔더라구요...(탈락했구나 하고 잊고 있었는데,,,) 솔직히 전 이력이 별로거던요...(토익:580 에 자격증도 없고,,, 지방 대학이고... ) 그래서 별로 기대도 안했었는데,,, 넘 급히 연락이 와서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갔었습니다. 면접은 3:1 로 하더군요... 먼저 저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에 답변을 했습니다. 그런데 질문중에 느낀건데 대답하는거 마다 꼬투리를 잡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예를 들면,,, 첨에 제가 들어간 회사에서 나온이유를 듣고서는 자기 회사에서 어떤일을 하는지 뭍더군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아는데로 토익이나 MOUSE 시험 주관하는데 따른 업무를 할거라고 했는데, 잘 모르고 왔다는 둥 하면서 자세히 모르고 왔다면서 그러더군요... 솔직히 모집요강에는 걍 관리직 사원 뽑는다고 되어있었는데, 제가 어케 상세히 알겠습니까? 그담으로 회사가 언제 설립되었는지와 회장이름을 뭍길래 모른다 했습니다.( 솔직히 그런거 물어 볼지 몰랐음 ㅋㅋ,이때까지 면접 여러번 밨지만 이런 질문은 첨이라...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연봉을 뭍길래 전 관리직이다 보니 1600 정도로 대답했습니다. 면접관의 말: 꿈이 작으시군요... 다른사람들은 2200 도 부르던데,,, 이러는 겁니다. 무슨 연봉많이 바라는거와 꿈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자기 능력대로 받으면 되는거지?( 면접관의 말대로라면, 연봉 몇백억을 받는 박찬호나 기타 연예인들이나, 높은분 빼고는 전부 꿈이 낮다는 말같이 들리더군요... 만약 제가 연봉을 높게 불렀으면 뭐라고 했을지 궁금하네요... 분명 뭐라고 또 꼬투리를 잡았을텐데,,,) 다음으로 여자친구 있냐고 뭍길래 없다고 했져,,, 그러니까 얼굴은 여자가 많이 있게 생겼는데 왜 없냐는 겁니다..(솔직히 못생겼음) 그래서 애인은 없구. 여자친구는 많다고 둘러 됐습니다. 그러더니 여자친구랑 남자친구랑 누가 많냐고 하길래 전 당연히 남자 친구가 많다 했습니다. 그러더니 면접관은 이 자리에서 친구이름과 전화번호 외워서 적을수 있는 친구가 몇명이냐 길래 전 10명 정도라고 했습니다.(제 생각엔 이것도 좀 늘려서 대답했는데...) 그러자 면접관은 친구가 왜그렇게 적냐는 것입니다. 헐 어이가 없어서...(솔직히 요즘 누가 전화번호 많이 외움니까? 휴대폰에 입력해놓지...) 그담에 취미가 뭐냐고 물으시길래,,, 전 음악, 영화 등등 대답을 하자 면접관이 최근에 본영화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솔직히 극장에 간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안나 비디오 본걸 대충 말했습니다. 그러자 줄거리를 말해 보라해서 대충 말하자, 그 영화의 메세지가 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내 느낀 대로 말했죠,,, 그러자 면접관 자기도 밨는데 관점 자기랑 틀리다면서 머라고 하더군요 쩝,,,, 다음으로 잠을 몇시에 자고 언제 일어나냐고 하길래...(솔직히 전 새벽에 잡니다. 백수라 밤잠 이 없어 지더군요...) 약간의 거짓말로 11시에 잔다고 하자 상당히 일찍 잔다고 머라 하더군요... (나참, 언제 자야 정상인지...?) 마지막으로 면접관들은 면접자에게 마지막으로 할말이나 질문이 있는지를 묻는게 예의라고 생각이든다, 이때가지 면접본 곳에선 전부 그랬으니까... 그런데 그런 말도 없이 걍 수고했다고 나가라는 것이아닌가... 그래서 전 오기로 이왕 불합격 한거 내가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내가 알고있는게 잘못된건지 알고 싶었다. 면접관의 대답은 짧았다. ..... 일반회사의 관리 업무(총무부, 인사부, 경리부..등등의 부서가 있고)랑 똑같고, 단지 토익이나 기타 시험이 있을때 감독 업무를 부수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이말을 듣고 넘 허무했다. 내가 대답한거랑 별반 다를게 없는것이 아닌가?,,,,, 기타 계속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솔직히 제가 대답할때 마다 한마디씩 물고 늘어지는 면접은 첨입니다. 취업이 절실한 저도 짜증이 나는 면접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대답하기도 싫었습니다. 30분 정도 보니 저도 지친상태 였음,,, 이럴려면 왜 면접보러 오라 했는지...(솔직히 서울까지 6시간 걸림) 당연히 전 떨어 졌겠지만, 앞으로 이회사에 면접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돼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