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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류합격통보와 동시에 최종불합격된 억울한사연...

작성자 | ameraldo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00.11.29

예 제가 한독약품에 서류합격을 통보받은지 10분만에 최종 불합격되었습니다....ㅜ.ㅜ 정말비운입니다. 연락을 받은게 하오 6시경 전보를 받고 알았죠... 근데 저는 부산이거든요.. 낼 아침 9시까지 서울본사로 오라더군요.. 어떻게 오늘도 면접을 보고 매우지친 상태였죠 그것도 예비군훈련6일짜리 최종훈련(연기불가함) 도중에 겨우 허락받고 빠져서 면접을 보고 다시 인터넷조회및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기 때문에... 저는 정신없이 양복을 갈아입을려는 찰나 엄마가 전보왔다구 하더군요 서류통과...너무기뻤어요.. 근데 내일 당장 서울까지 가서 하오 6시까지 풀타임으로 할려니 기운이 다빠지더군요.. 정말 살기가 이렇케 힘들줄 몰랐습니다. 토익시험도 치러야는데 그동안 영어공부를 좀 덮어둔상태라 최소 2~3일 이상은 대충이라도 봐야는데 더욱 기운이 빠지더군요.. 정말 가고싶은 회사였지요.. 하지만 발표한 바로 다음날 지방외지에 사는 학생들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 지더군요... 예를 들어 전라도 외딴섬에 사는 사람이라면 밤차타고 올라가야겠죠.. 저는 비행기값을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그나마 지금 이시각 예약도 끝났고... 그리고 최종예비군훈련이라 어떻게 2번 열외한다는것도 어렵고 그나마 동대로는 연락도 안되는 시간이죠... 바로 한독에 전화를 하니 "뭐 못오신다면야 어쩔수 없는거죠" 이 한마디.... 지방사는 힘없는 학생들 떨어뜨릴수 있는 참으로 교묘한 방법에 혀를 내두르면서.. 모든 입사현실이 기업의 편의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제일제당이 국내최초로 지원자도 고객이다고 외치면서 지원자가 편한시간에 면접을 보는 등등의 시스템을 최초도입했다는군요.. 하지만 어떡하겠습니까? 작금의 취업현실에서 술자리든 프리젠테이숀이든 별의별짓을 다시켜도 눈물을 머금고 즐겁게 해야지 않겠습니까? PS 근데 이 게시판 첨 오거든요 왜 게시판이 실명제인지 잘모르겠네요... 그래선지 여러분들 글을 읽어보니 상당히 언어도 순화되어있고 같은말이라도 제가아는 게시판보다도 훨씬양반 게시판이 되어있네요.. 어쩌든 노가다회사도 영어실력을 깐깐하게 묻는 지금 열심히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