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집에 돌아왔슴다.
면접은 1박 2일로 진행이되었으며 첫날 오전에 논술시험과 영어시험, 오후에 적성 시험과 프리젠테이션을 치루고 저녁에는 차장급과의 술 한잔, 담날(오늘)에 현대의 다이아몬드호텔이라고 현대중공업 앞에서 임원면접을 보고 점심 식사를 한 후 돌아왔습니다.
머 별건 없었지만, 간단하게 혹시나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적는다면,
첫 날에 치르는 모든 시험들이 큰 비중이 없을 듯 합니다. 논술의 경우에도 공돌이들을 모아놓고 논술해봐야 --; 머가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기본적인 글 실력이나 아이디어를 한 번 평가해보는 것 같습니다.
영어시험은 토익 문제 중 뽑은 것이라고 하는데 읽기는 그냥 그저 그런데(지문이 되게 짧음... 역시 공돌이들을 배려한 느낌이--;) 듣기가 장난 아니더군요. 무쟈게 빨라서 머라 그러는지... --; 저도 듣기는 460까지도 받아봤습니다만 --;
여하간에 별로 중요치는 않다더군요.
적성 검사는 머 진행하다 시간이 모자른다고 --;;;; 제 경우에는 다 풀지도 못했는데 그냥 갖다 냈습니다. --;
프리젠테이션은 한 10가지 주제를 그쪽에서 제공하더군요. 오전에 살짝 보여주고 오후에 5분정도로 하라고 하던데 현대에서는 처음 시행한 것이었기에 머랄까요 별 비중이 없는게 눈에 띄더군요. 담당 임원들이 그 차장급이었는데 사실 산업현장 분들이 이론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잘 모르죠. 들어도. 단지 실제 산업현장에 어떻게 응용되는가에 관심이 있기에, 선택한 주제를 담당 임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머 구구절절이 이상한 영어 써가면서 길게 하면 좋은건줄 알고 프리젠테이션하면 제가 임원이라도 거기까지만 해!하는 소리 납니다. --;
끝난 후에는 그 프리젠테이션 면접 담당관들과 술 먹으러 갔습니다. 가볍게 횟집에서 지원자 7:1 면접 담당관 비율로 이동했는데 술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담날의 부담 때문이지... 여하간에 다들 얼굴 벌개서 재밌더군요. 보고 있으니까
잠은 중공업 내의 사원 연수원에서 잤습니다.
결국 아침에 일어났더니 머리가 아프고 배탈나고 정말 ==;;; 그런 자리에서는 절대 담날을 위해서 술 먹고 해서는 안 되겠더군요. 저 같은 사람들 좀 보이더군요.
임원 면접은 솔직히 말해서 면접관들이 물어볼 말 거리를 찾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면접관들이 되게 핵심을 찌르는 질문만 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면접관들이 미리 머 준비하고 이런 면이 없기에 그냥 소개서 보면서 머 물어볼거 없나... 고민하다가 하나 물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기에 괜히 막 예리하네 이런 평을 --; 듣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
점심은 호텔에서 뷔페로 제공해주고 면접비해서 가까운 사람은 3만원 먼 사람은 5만원 그렇게 주더군요.
제법 말빨 센 사람도 있고 잘 생긴 넘도 --; 있고 조폭같은 넘도 있고 --; 머 그런 저런 사람들 다 모였구나... 하고 보다가 그냥 왔습니다. 머 배부른 소리같지만 당락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떨어지면 그냥 인연이 없었거니... 하고 생각하려고요.
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제가 아무것에도 비중을 두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 가슴이 섬뜩했습니다. --; 에궁... 쩝.
: 채권추심이 몬가요?
: 굿모닝증권 면접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도움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