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잘한 짓일까요...
매를 벌어라.. 매를..
>안녕하세요...
>먼저 아직 취업 못 하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화를 내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분명히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 먹을 것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많은 리플 바랍니다.
> 저는 이미 한 회사에 합격이 된 상태입니다.(열 명 중 8명은 그 회사 별론데...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오늘 정말 괜찮은 회사(10명중 8명은 괜찮다고 하는 회사..)에 2차 면접을 보러 갔읍니다. 그룹 공채를 하지 않고, 파트 별로 채용을 하는데 저는 해외영업 부분을 지원했지요... 1차 면접때 하도 버벅대서(영어로만 면접을 하더군요....) 전혀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오라고 해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가보니까 역시나더군요... 자기들이 본래 해외영업 분야에서 뽑으려고 했지만, 이번에 사정상 국내 영업 쪽에 자리가 비어서 그러는데, 혹시 국내 영업 쪽으로 발령이 나더라도 딴데로 안 가고(딴 데 붙었다고 이미 얘기했거든요..) 일 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솔직히 좀 기가막혔읍니다. 그룹 공채도 아니고 버젓이 해외영업 쪽 뽑는다고 해 놓고선 이제와서 국내영업을 하던가 아니면 입사를 포기하던가 선택하라고 하다니... 그래서 정말로 영어 잘 하는 사람들 다 떨어뜨리고 나 보고 오라고 한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이전부터 중국에 깊은 관심을 가져 왔고, 그래서 꼭 중국 관련 업무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굳이 해외영업을 고집한 거구요... 면접관 앞에서 정말 고민 많이 했읍니다. 정말 국내 영업만 아니면 이 회사에 가야 합니다.(절대 제가 국내 영업을 무시하는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을 뿐이지요..) 주 5일 근무에다 자유복 근무에다가 연봉도 더 많고.... 하지만, 해외 영업이 아닌 국내 영업이라는게 맘에 너무나 걸렸읍니다. 대기업 다니는 선배들에게서 직무가 회사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너무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국내 영업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잘 할 수 있는 해외 영업 쪽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면접관 표정이 좀 변하더군요.. 그러면서 내 의중을 잘 알았다고, 자기가 잘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하더군요...
> 회사를 나오면서 어찌나 자책이 들던지... 그냥 국내 영업 할걸... 그게 나중에 사업하는데도 더 도움이 될텐데.... 하지만 전 정말 지금까지 중국쪽의 해외 영업 이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읍니다. 사실 해외영업이 어떤건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요. 영어도 잘 못하고 중국어 하나만 믿고서......
> 그 회사는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하지만 자꾸 미련이 생기는군요... 정말 좋은 회사였는데.......
> 이게 잘 한 짓일까요?.. 정말 모르겠읍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소식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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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스미스앤드네퓨
: 웅진 2차 임원면접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