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되신분들 추카해여...
면접만 보면 떨어지는 저는 뭐가 문제일까여.
친구들보다 토익 학점 다 높고, 면접에서 그리 말을 못하지도
않은 거 같은데, 국내 굴지의 회사들에 서류는 잘도 통과합니다.
면접만 보면 ...... 제가 얼굴에 컴플렉스가 좀 있습니다.
물론 면접볼땐 그런 생각 안 합니다.
그래도 계속 그런쪽으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안 그럴려고 해도...
이번에도 기대를 크게 한건 아니지만, 붙은 사람명수를 보니
2:1 정도 되더군요.그걸보니 더 서글프기도 하고.
저랑 같은조 했던분 2명 이름 봤슴다. 1명은 석사출신에
말도 차분하게 하기에 될줄 알았고....에후~~ 횡설수설...
말을 잘 못하는걸까요. 긴장하는 걸까요. 아님 정말 외모보고
짤르는 걸까요.
서류통과 했다고 전화왔을때 좋아라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참 바보같고 멍충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전쟁 하면서 죽고싶다는 말을 여러번 보기도 하고 듣기도 했습니다. 여기서도...그 땐 솔직히 그런사람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가 그러고 싶습니다. 이렇게 될거면 뭐하러 남들보다 시간 내가면 도서관에서 영어공부 했는지. 뭐하러 남들놀때
시사상식 쌓는다고 잡지, 신문을 열심히 봤는지....
그동안 내가 남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정말 우습게 느껴집니다. 아니 제가 병신같이 느껴집니다.
이럴거면 남들처럼 실컷 놀기나 할걸....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사람도 싫고, 돈도 싫고,
여행이나 훌쩍 가고 싶어도 인턴사원으로 나가고 있는 회사같지도 않은 회사땜에 그러지도 못합니다.
앞으로 당분간 어떤 친구도 아무 사람이라도 안 만나려고 합니다.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게 싫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살지 마세요. 열심히 사세요.......
: 면접정보 부탁합니다.
: 한국릴리 서류통과 비법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