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면접 요령...(예전에 쓴 글이라 반말이네요. 죄송. ^^)
1. 절대 욕심을 내면 안된다.
면접시 긴장하고 떨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회사가 맘에 든다는
점이다. 처음 면접을 봤던 회사의 경우 소위 대기업이였다.
대기업이 대단한게 아니라 그 분위기에서 학교에서 10년을 보낸
나같은 사람은 긴장하게 된다.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바보같은 생각...
그걸 떨쳐내야 한다. 회사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면 게임은 해볼만 한거다.
2. 판에 박힌 소리, 쓸때없는 소리 하지 말자.
제발 면접장에서 그 놈의 짜증나는 면접안내서 같은데 나온 이야기 좀 하지말라.
파격적이지 않는 범위에서 소신껏이야기하면 된다.(소신껏은 엽기적인 생각을
말하라는 게 아니다. 흔한 말좀 하지말라는 거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대답이
짧다고 생각해서 굳이 불필요한 말들을 덧붙이지말아야한다. 왜냐하면 면접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질문의도와 상관없는 말은 다른 면접자에 시간을 뺕는 것이며
동시에 면접관이 좋게 봐줄리도 없다. 제발 애원하지말자...
세상에 어떤 회사도 직장을 구걸하는 인간을 뽑고 싶지는 않다.
3. 목소리를 깔아라. 그리고 약간의 미소...
떨려도 절대 내색하지않으려 노력하고 목소리는 코미디 할꺼 아니면 깔아야한다.
그래야 침착해 보이며 회사에서도 선호한다.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람을 반드시
쳐다보고 질문할때는 약간의 미소(비웃음 말고)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준다.
그리고 대답이 끝나면 집단 면접의 경우 작은 소리로 '이상입니다.'하고
마무리 해서 다른 면접자들을 배려해준다.
그 밖의 것....
- 논어에 보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진정 아는것이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구절이 있다. 사실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거다.
헛소리할 필요 없다.
- 세련된 매너를 배우자.
같은 응시자 간에 이런저런 배려나, 면접관에 대한 예의(지나치지않은 걸루),
궁지에 몰린 쥐같은 표정짓지말고 자기자신을 팔러 온 외판원의 자세를 가지자.
꾸진 상품을 파는 외판원도 자기상품에 대한 긍지가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 지원할 회사를 많이 만들어 놓자.
인터넷구직사이트에 이 회사 저 회사를 많이 스크랩 해놓는다. 그러면
여기 아니고 갈때가 이렇게 많네~~~ 하며 편한 마음을 가져보는거다.
(도저히 스스로 긴장이 안풀리는 사람은 이렇게 하시는 겁니다.)
- 면접을 보다보니 면접이란 것이 서류를 통해서 붙을 사람은 이미 회사에서
붙여놓은 상태이고 떨어질 사람만 한번 더 보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실제 어느정도 그렇다.) 그러니 판에박힌 소리나 애원하는 듯한 모습은
면접에 승부를 거는 사람이라면 결코 바람직하지않다.
- 원서를 많이 넣자. 자신의 전공에만 한정되지 말고 어느정도의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넣는 것이 유리하다. 당신을 뽑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인사담당자입니다 건방지게 인사담당자도 아닌 당신이 '난 이 회사에 안맞아... ' 라는 식의 생각을 하지는 마시길...^^
면접은 오랜기간 직장을 지켜온 사람들과 나와의 유쾌한 언어유희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혹시나 멋진 인재를 만나지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에 나를 만나는 것이고나역시 멋진 직장이 아닐까하는 기대감으로 만나는 것이니...
결국 면접은 미팅과 다를 께 없다. 약간의 기대감으로 만나는 사람들.
그래서 미팅에서 잘나가던 친구가 면접도 잘 본다.
p.s.
지금까지 원서만 넣고 면접한번 못본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역시 9번 면접을 봤지만 그 몇 배나 되는 원서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면접에 응해서는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언제나 낙관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친 당신을 원하는 회사는 흔치않을 테니까요.
정상에서 만납시다. ^^
: 내가 생각하는 면접요령
: 푸르덴셜 인터뷰 보신 분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