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호남석유화학 면접봤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에는 계열사 전체가 1차면접-2차면접의 형태로 채용을 실시했는데 이번에는 그룹공채가 아니니 어찌될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데까지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1차면접은 신대방인가에 있는 호남석유화학 본사에서 봤습니다. 면접대상자 중에서 약 1/3~1/2정도가 1차면접에 통과했던 것 같습니다. 비단 호남석유화학뿐 아니라 롯데그룹 전 계열사는 대부분 1. 튀지 않고 수더분한 사람. 2. 평생 롯데에 남아서 일할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는 롯데그룹 인사과장님께서 학교 취업설명회때뿐 아니라 2차면접 대기중에도 몹시 강조하신 대목이니 믿으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1차면접은 면접관4명-응시자4명으로 진행됐습니다. 면접관 4분 중 3분은 화공전공 엔지니어 출신 과장~부장급 정도로 보였고, 한 분은 좀 젊은 분이셨는데 화공 박사출신이시라고 하더군요. 개인당 두 개 정도의 전공지식을 물어보셨는데, 그 박사분께서 질문을 도맡아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물어보셨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CSTR에 대해서 말해봐라
-엔트로피와 엔탈피에 대해서 말해봐라
-분자량을 알 때 몰수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해봐라
-절대습도와 상대습도에 대해서 말해봐라
-탄소수 세는 방법을 말해봐라(메탄, 에탄, 프로판, 부탄.....)
처음에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돌아가며 하고, 그다음에는 전공질문을 응시자 1인당 두 개 정도 하시고, 그 다음에는 자기소개서를 봐가면서 특이사항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정도....분위기도 편안하고 그다지 힘든 면접은 아니었습니다. 소요시간은 30분정도.
2차면접은 잠실롯데호텔 지하 샤롯데 홀이던가...하는 곳에서 계열사 전체가 한꺼번에 봤습니다. 이번에도4-4면접이긴 한데, 면접관들께서는 이사진급의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었고, 분위기도 1차면접에 비해서는 다소 딱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 응시자들이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회사 주가가 얼마인지 아나
-(영어성적 좋으면)아침부터 지금까지 한 일을 영어로 말해봐라
-공장주변의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대해서 딴지를 거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고분자의 생성단계에 대해서 말하라
-엔탈피와 엔트로피의 차이점은
-공장에 가면 나이많은 기능직 사원들이 많은데 트러블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참, 1차면접비는 3만원, 2차면접비는 2만원 받았습니다.
면접대기중에 직원분들께 듣기로는 롯데그룹이 전반적으로 연봉이 적은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호남석유화학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합니다. 연말의 3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포함해서 총 세전2500만원이고, 여타 석유화학기업과 다른 점은 정년을 꽉꽉 채워서 종신고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1차 면접을 볼 때는 제 앞의 두 분께서 자기소개를 장황하게 하다가 중간에 모두 태클을 당했습니다. 할 말은 다 하되 군더더기없고 간결한 자기소개를 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럼 면접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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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여~~~ 삼보컴퓨터 면접보신분(안산)
: 삼성전자 DS사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