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인터뷰... 삽질만 디립다 하다왔슴둥 ㅡ.ㅡ;;;
S그룹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n***.com이라고...) 경력직 인터뷰를 방금 보고 왔습니다. 얼마나 삽질을 하다 왔는지 현기증이 일어납니다 ㅜ.ㅜ 30분 기다리다 15분 정도 인터뷰했는데 평이한 질문에 난잡한 대답으로 제 무덤을 판 것 같습니다. 며칠전부터 감기 기운에 불면증으로 컨디션 엉망인데다 어제도 새벽 6시에 겨우 잠들어서 머리가 붕 떠 있는 상태였답니다. 그래도 돌아나오면서 '야, 이건 정말 너무 삽질했다' 싶더라구요.
쩝...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회사의 일원으로 만수무강할 생각은 없지만 오늘 인터뷰한 곳은 제 캐리어와 미래 사업을 위해 꼭 일해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왜 이리 삽질을 했는지... 가슴이 답답하네요.
질문 정말 평이했습니다, "자기 소개를 해 보세요", "왜 커뮤니티 파트에 지원했나요?" "포털 서비스에서 커뮤니티의 역할은 뭔가요?" "당신이 우리 회사에 줄 수 있는 것은 뭔가요?" 그외 3-4개 정도... 평이함 그 자체입니다. 근데 왜 유학을 준비중이라느니 커뮤니티 이전에 컨텐츠가 더욱 중요하다느니(뭐 이건 사실이라고 봅니다만), 커뮤니티 관련 경력이 짧다는 말에 "네"라고 대답하질 않나(실제로 그렇지 않은데 ㅠ.ㅠ).... 어쨌건 최근 몇년간 면접 본 가운데 최악의 삽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말은 왜 또 그리 많이 했는지...
나름대로 면접의 달인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수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정말 삽질의 고수였나 봅니다. 자숙하고 내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겠습니다. '왜 삽질했냐?'가 아니라 '왜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지 못하나?'에 대해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오늘의 삽질은 한동안 자신에 대해 연구하지 못했던 과오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력직 인터뷰를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드리는 말씀...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정의함에 추호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 LG CNS이해할 수 없음..
: 이젠 정말 도망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