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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 내가 너무 처량해 보입니다.

작성자 | adlove74

조회수 | 989

작성일 | 2002.05.29

회사 때려친지 이제 딱 4일째.... 어제는 또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고 왔죠.. 아직 집에도 예기를 안한 상태라 오늘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양복을 입고 집을 나왔습니다... 나왔다고 갈때가 있어야 말이죠.. 그래서 제가 다니던 대학에 왔습니다..(집에서 아주 가깝거든요) 바로 학교로 들어가지 않고 근처 게임방에서 3시간 정도 시간을 때웠습니다.. 배가 고파 자리에서 일어나 학교 식당에서 1600원하는 밥을 사먹었죠.. 예나 지금이나 맞은 없더군요... 그리고 담배를 하나 물었습니다... 갑자기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해보이더군요... 그리 좋은 곳은 아니였지만 (사실 백화점 기획감사팀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냥 다닐 걸 하는 생각, 후회도 조금은 들더군요.. 한달만 있으면 1년 되는데, 그럼 퇴직금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쬐금 머리를 스쳤습니다.. 학교에는 이제 아는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제가 나이를 넘 많이 먹었나봅니다.. 회사를 관둘때는 자신감도 넘치고 지금 다니던곳보다 훨씬 더 좋은 곳으로 갈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벌써부터 슬슬 걱정이 되는 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지금 제 은행계좌에 남은 잔금은 카드값 60만원 제하고 딱 60만원 정도 남았습니다.. 이 돈으로 몇 달을 버틸런지... 이 돈이 떨어지기 전에 좋은 소식이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회사를 관두기 전 몇일전 면접 본 곳이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더군요... 괜한 기대를 했나봅니다.. 떨어지는 것도 이제는 신물이 납니다.. 의욕마저 떨어지면 다끝나는 건데 그럼 안돼겠죠..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손가는데로 그냥 끄적대고 있네요.. 암튼 이제 저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열심히 취업전선에 다시 뛰어들어야 할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시구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