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를 나누어서....
작년 이맘때 나도 취업때문에 갈팡질팡했던 생각이 난다.
서류전형에 합격을 해도 면접에서 너무 떨어...몇번의 고배를 마셨던 그때가 취업시즌을 맞아서 그런지..자꾸 떠오른다..
작년 12월인가...**생명에 면접을 보러 갔었다.
우선 이 회사는 서류전형후 필기시험 및 인성검사를 본후...합격한 사람에 한해서 면접을 실시했다. 난 면접까지 간거에 대해서도 매우 뿌듯하게 여기며..면접을 보러 갔다..
벽에 붙어있는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에서 내이름과 면접번호를 확인한후 자리에 앉기 위해 강당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난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자와 여자를 완전히 분리시켜 앉혀놓은 것이었다. 기분이 괜히 이상했다. (참고로 전 여자입니당...^^)내 생각에는 여자는 처음부터 마케팅등의 라인부서에는 배치하지 않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난 그날 심한 독감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목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어차피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 갔으나 그 분위기를 보고 난 떨어져두 별루 아깝지 않을 것 같았다..
왕 허스키한 목소리로 면접을 끝내구..나왔다..
난 앞번호라 면접이 금방 끝났으나...마지막 번호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자리에 눌러앉아 있었다..이럴 줄 알았으면..시간때울 것을 가져올 것을........이런 후회를 하며...(참고로 오전 8시에 가 오후 3시 넘게 끝남..점심도 빵과 우유...)
끝번호 면접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이미 면접끝난 사람중(여자중) 어학연수 갔다온 사람과 영어영문과 학생 몇명을 따로 불러 면접을 보는 것이었다..왜 저사람들만 부를까..의아한 생각이 들었는데..몇명이 그러는 거였다.."윗(?)불들이 부르신대... 따로 면접하려나봐..."
왠 윗분들...분명히 자기밑에 데리고 있을 비서를 뽑는 거 같았다. 참...남녀를 나누어서 면접을 보는 그 회사분위기는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정말 꽝 인것 같다.
이번에도 취업문이 좁다고 하던데...
여자의 취업은 더더욱 어려울 것 같다...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들어갈려면 더더욱~
그래도..모두들......화이팅하세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리꺼예요..
: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 질문 많이 안 받으면 떨어지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