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같은 곳에 면접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전 한눈에 알아차리고 카드아저씨들을 물리쳤죠.^^
"시간없어요"
8층이었던가요, 올라가자마자 무전기 든 사람들이 괜히 설치더군요.
"모모씨 들어가십니다."
그렇게 민감하다니.
하긴...
대기실에 앉아서 신문 보며 먼저 면접 보고 온 사람들을 관찰하니, 면접비가 없는 것 같더군요.
우선 기분이 상했습니다.
면접비를 아끼는 기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은 그 기업을 위해 목숨바치고 싶어서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회사가 그 사람들을 구제할 것이냐, 말 것이냐만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보러 온 사람 또한 회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뭐 아직 자기네 차 살 형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면접도 일종의 홍보입니다.
홍보에 돈을 아끼는 회사.
그냥 나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왕 온 건데 하며 기다렸습니다.
1,2차를 한번에 보더군요.
면접장에서는 암묵적으로 개인기를 요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줄 게 있느냐"
2차 면접 때는 남의 생각을 이해하기를 거부하는 독단의 중년남자와 거의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 기준으로 살기를 바라는 듯 보였습니다.
끝나니 논술을 보라 하더군요.
참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으라길래 "기본에 충실하라"는 메세지를 던졌습니다.
참신과 획기만을 좇다가 기본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 면접시 시선처리 어떻게 해야 할지..?
: 대한생명 법인영업팀에서는 무슨일을 하나요?
